천연물신약사업단 해외 임상 '성과 주목'
후기임상 2상 승인 등 업체·대학 힘 모아 시너지 효과
입력 2014.04.14 06:51 수정 2014.04.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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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천연물신약에 초점을 맞춘 사업단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운영 3년째에 접어들면서 5개 프로젝트가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고, 천연물신약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됐다. 그만큼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 2011년 정부의 지원 아래 처음으로 설립된 글로벌 천연물신약사업단(단장 손미원)은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천연물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동아에스티와 녹십자HS, SK케미칼, 영진약품 등 제약기업과 함께 전문기술을 가진 연구소, 대학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선진국 수준의 천연물 의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년여동안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 기간은 짧지만 기업과 지원기관간의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물이 도출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가 지난해 4월 미국 FDA로부터 후기 임상 2상(IIb)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올해 상반기 미국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진약품의 천식·COPD 치료제도 지난해 4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진행된 임상1상 시험이 올해 1월 완료됐다. 현재 미국 임상2상(IIa) IND를 5월 중으로 승인받아 6월부터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녹십자HS는 항암보조제에 대해 유럽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올해 1월 승인을 받음으로써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SK케미칼의 천식치료제 역시 올해 6월 CTA 신청과 10월 유럽 임상1상 승인을 목표로 진행중이고, 안국약품의 시네츄라는 그라비티바이오사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 국내 최초로 천연물신약으로서 유럽과 미국 FDA 임상을 승인받은 사례라는 것이 주목할만한 내용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인 면에서도 다른 의약품과 비교할 때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진행 속도도 빠른 편이다.

천연물신약사업단 손미원 단장(동아ST)은 "천연물신약은 과학적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 사례가 국내에서는 없다"면서 "사업단은 원료기준 규격화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 단장은 "개인이나 업체는 하나지만 여러 기업과 기관이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동아에스티도 후기 2상을 올해 마무리하고, 3상 도전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번주 17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개최되는 대한약학회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천연물신약과 관련해 쌓은 연구결과와 노하우를 소개하고, 5개 과제에 대한 성과와 지원기관의 기반기술 구축에 대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약학대학 성상현 교수는 "사업단은 단순히 몇개 천연물신약의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구축과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천연물신약 경쟁력 확보는 물론 제약산업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국내 제약사가 직접 해외 임상허가를 받고 실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연구 결과와 성과를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하고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제약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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