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조제료 7월 한달 200만원 감소"
의약품관리료 인하 영향…대부분 100만원 이상 줄어
입력 2011.08.01 06:41 수정 2011.08.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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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관리료 삭감으로 인한 조제료 감소가 그대로 확인되면서 약국의 불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적용 한달이 지나면서 제대로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일선 약국·약사의 볼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된 의약품관리료는 6일 이상 장기 조제의 경우 760원을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라 대형문전약국을 비롯해 일선 약국의 반발이 컸다. 약국 경영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7월말이 되고, 인하가 확정돼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고, 예년과 비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데이터가 마련되면서 조제료 감소폭을 확인한 약국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메디컬빌딩 약국 약사는 "한달에 꼬박 2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함께 근무중인 근무약사도 고려해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건물주가 월세까지 인상하려는 모습이라 난감하다"라고 말했다.

산부인과 인근 약국 한 약사는 "조제건수가 비슷한 예전보다 100만원 가량이 줄어들었다"면서 "처방전 숫자가 많지도 않은데 팩단위 조제 삭감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약국에서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이 넘는 조제료 감소가 확인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약사는 "한때 의약품관리료 삭감을 대형문전약국만의 문제로 국한시키려는 인상이 짙었지만 7월 약국경영수지를 확인해 보면 전체 약국의 문제라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전체 약국에 영향을 주는 이러한 결정에 동의한 대한약사회의 책임은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관리료 인하 이외 현안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어찌 보면 의약품 약국외 판매 부분 보다 더욱 현실적이고 민간한 사안"이라면서 "바뀐 조건이 없고, 똑같은 환경에서 약국을 경영하는데 한달에 200만원이 줄어들면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가"라고 되물었다.

의약품관리료는 지난 6월 중순 6일 이상인 경우 6일분 의약품관리료 760원을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를 통과해, 7월부터 적용됐다. 이에 따라 7일 이상 장기 조제의 경우 적게는 70원에서 많게는 2,800원까지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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