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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저가 리스트 판매 '횡행'
전문약 리스트 판매가 횡행하고 있다.
국내·외 제약, 상·하위 제약, 상·하위 제품을 막론한 리스트가 등장, 개국가에 나돌고 있다.
이 같은 리스트 판매는 정상적 영업활동을 하는 업소들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약가 및 유통흐름도 심각히 왜곡시킨다는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나돌고 있는 한 리스트에는 전문약 140여 품목을 비롯, 일반약과 전문약을 합해 국내외 60여 개 제약 500개 이상의 품목이 올라 있다.
이들 품목은 가격을 제품 옆에 직접 적어 놓은 것도 있고, 제품마다 별표를 달아 놓은 것도 있다.
별 하나는 5%, 두 개는 8%, 세 개는 15%, 없는 것은 10% 빼 준다는 개념이다.
참제약 N 제품 O제품 '별 세 개', 근화제약 S제품 M제품 D제품 '무표시', 하나제약 S제품 '별 세 개', 구주제약 A제품 '20,000원', 화이자의 대표품목인 N제품 500T '254,000'(30T 15,200), 다른 N제품 100/200C 및 300/200C '별 하나', 로슈 S제품 10T*10 '8,400', 넬슨 O제품 200/500T '별 세 개' 식이다.
중하위권 제약사 제품들이 많지만 상위제약사와 외자제약사 유력 전문약과 일반약들도 상다수 포함돼 있다.
이 리스트는 하나의 예에 불과할 뿐 여러 종류의 리스트가 돌고 있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는 가운데 최근 부쩍 는 OTC 신생업소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분업 전에 이상한 영업을 했던 것으로 지적받던 일부가 타 도매에 들어가지 않고 신고만 하면 된다는 맹점을 이용,직접 도매업소를 차리는 경향이 늘며 OTC 업소들이 부쩍 늘었고, 이들이 생존의 방책으로 이 같은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일부 에치칼 도매업소들의 리스트 판매가 극성을 부렸지만 지금은 이들 업소들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주택가 약국을 다니면서 리스트판매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안 되고 구색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나선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들어 서울 모 지역 같은 경우는 10여 개 이상이 급격히 생겼고,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많큼 많은 리스트가 돌아다닐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OTC도매업소 한 간부는 " 제약사로부터 정상적인 가격에 받아 5-15% 정도 낮은 가격으로 손해를 보며 팔지는 않을 것이다. 제약사들과 연관이 있거나, 상당히 낮은 가격에 제약사로부터 수요이상 물건을 확보한 도매로부터 흘러나오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어떤 경우든 리스트판매 특히 전문약 리스트 판매는 안된다. 정상적인 도매업소들이 살 수 있도록 시장이 짜여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약국도 리스트 판매와 전문약 빼팔기의 불법 부당성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니 만큼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권구
200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