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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유난히 부담없는 심장병 예방약!
유난히 부담없는...
아스피린과 값싼 항고혈압제가 현재 심장병 예방용도로 사용 중인 약물들 가운데 비용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병이 오늘날 세계 공통의 으뜸가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대목인 셈.
여기서 "값싼 항고혈압제"란 벤드로플루아짓(bendrofluazide), 아테놀올, 에날라프릴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영국 버밍엄大 의대의 톰 마셜 박사팀은 28일 발간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1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즉,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저용량의 아스피린이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나 항응고제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에 비해 발휘하는 효과는 동등한 수준이면서 가격부담은 훨씬 저렴한 편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마셜 박사는 "아스피린과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클로피도그렐 등이 매년 수 백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관상동맥 심질환을 예방하는데 나타내는 효능은 동등한 수준이었지만, 비용부담 측면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심장병 발병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사료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아스피린이나 항고혈압제,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클로피도그렐 등을 꾸준히 복용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을 측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10% 정도의 심장병 발병위험률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5년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토록 할 경우 3,500파운드(6,007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고혈압제는 품목에 따라 1만2,500~18,300파운드가 소요됐다.
반면 클로피도그렐은 60,000파운드,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61,400파운드가 각각 지출되어 훨씬 높은 수준의 부담이 뒤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마셜 박사는 "자전거로 할 일을 고급 롤스로이스 자동차로 한 격"이라는 말로 아스피린의 비용절감 효과를 비유했다.
한편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클로피도그렐을 생산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덕규
200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