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편식·과로 인한 비타민결핍 주의해야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대에도 비타민결핍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비타민결핍에 대한 주의가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비타민 관련 강연회에서 토호(東邦)大 의학부 하시스메(橋詰) 교수는 "현대인에게도 편식 등에 의한 비타민 결핍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하시스메교수가 처음 접한 각기병 환자는 15세 남성. 컵라면을 매일 먹는 극단적인 편식으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입원 당시에는 각기병으로 진단되지 않았으나 혈중 비타민B1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유의하게 수치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증례 이외에도 젊은 남성의 각기병은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 환자는 당질을 다량으로 섭취하고, 비타민B1이 부족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나 편식 이외에도 영양보급 목적으로 수술후 등에 사용하는 '고칼로리수액'도 각기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고칼로리수액은 90년대에 투여중 비타민B1이 부족되는 사례가 보여 문제시되어 왔고, 이에 따라 현재는 수액에 비타민B1을 병용토록 하고 있으나 현재도 병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기병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이는 것.
조사결과, 각기병의 요인으로는 '편식'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과로'가 23%, '알콜'이 16%, '고칼로리수액' 6% 등으로 나타나, 편식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또, 비타민C와 관련해서는 입원환자 286명의 혈중 비타민C농도를 측정한 결과 46.5%가 잠재성 결핍상태에 있었고, 건강인도 30% 정도에서 잠재적 비타민C 결핍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시스메교수는 "비타민결핍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성 결핍증상'이라는 전단계가 있으며, 권태감, 현기증, 두통 등의 증상이 그 신호"라고 설명했다.
최선례
200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