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 창립 80주년 社史 발간
‘대한약품, 생명을 지키는 80년의 발걸음’
입력 2026.01.22 17:34 수정 2026.01.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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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세운 그 숭고한 뜻은 지난 여정에 우리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고 아제 우리의 미래 비전이 되었습니다.”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대한약품공업주식회사가 사사(社史) ‘대한약품, 생명을 지키는 80년의 발걸음’을 발간했다.

‘대한약품, 생명을 지키는 80년의 발걸음’은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명동(明洞)에서 출범의 닻을 올린 이래 대한민국 최초의 수액제를 생산하는 등 국민보건의 한 축을 이끌어 온 대한약품의 80년 여정을 505페이지 분량으로 오롯이 담아낸 역사의 기록물이다.

창업자가 경성약전과 금강제약소에서 익힌 경험을 자산삼아 창업의 초석을 다지고, 조선약품화학공업사를 설립한 이래 오늘날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수액제 메이커로 우뚝 서기에 이른 치열한 여정을 ▲제 1부 대한약품 설립과 그 배경 - 설립자 이인실 선생에 대한 이해 ▲제 2부 대한약품 약사(略史) - 80년의 여정 ▲제 3부 대한약품의 오늘과 내일 ▲제 4부 대한약품과 수액제 - 수액에 대한 이해 등 4편으로 구성된 사사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 이인실 선생의 유년기와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선친의 영향, 경성약전 진학과 약업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이르는 과정은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이행하는 데 알찬 지침서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품이 전라북도 군산에서 국내 최초의 수액제를 생산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약품의 역사는 그대로 우리나라 수액제 생산의 역사와 오버랩된다.

창업자 이인실 선생은 전란으로 인한 폐허를 딛고 일명 폭탄 모양의 수액으로 불린 국내 최초의 유리병 수액제를 생산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초 유리병 수액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고급 수액제 생산으로 이어지는 대한약품의 수액제 기술 진화과정은 오롯이 우리나라 수액제 생산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명동에서 출범한 후 군산, 방화동, 안산으로 이어진 공장 이전의 오딧세이 여정이 단순한 인프라의 물리적 확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수액제의 기술과 품질, 생산체계의 진화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약품, 생명을 지키는 80년의 발걸음’은 대한약품이 생산한 수액제가 단순한 의약품의 하나가 아니라 전란과 재난, 중증환자 치료현장에서 생명을 지탱해 준 인프라였음을 설득력 있게 일깨우고 있다.

다음은 발간사에서 이승영 대표가 밝힌 말의 일부니다.

“역사를 더듬는다는 것은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여 현재의 정체성을 정립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 기업이 걸어 온 발자취 즉 기업의 역사를 정리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세월의 흐름 앞에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이 빛바랜 사진처럼 잊어지지 않을까 다시 한번 더듬어 봅니다”라고 밝힌 뒤 “저희는 지난 역사를 교훈 삼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많은 역경이 있겠지만 결코 멈추거나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지난 우리의 역사가 굳건한 뿌리가 되어 흔들리지 않고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윤우 회장은 격려사에서 숭고한 창업이념을 한결같이 지켜나가기를 당부했다.

“제가 이번에 회사의 여정과 함께 제 개인적인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부탁드리는 것은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 했듯이 비록 시간은 흐르고 사정은 변하더라도, 지난 우리의 여정, 우리의 역사가 갖는 의미를 간직하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 뜻이 변함없이 기억되고 소중하게 지켜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숭고한 창업이념을 한결같이 지켜나가기를’이라는 격려사의 제목은 김수환 추기경께서 2005년 회사 창립 60주년에 주신 말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윤우 회장은 동성고등학교 상임고문과 총동창회장을 맡았던 인연으로 학교 선배이기도 한 추기경으로부터 전해들은 소중한 당부의 말씀을 후대들이 잊지 않고 지켜나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록(再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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