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환자 절반 “가렵거나 말거나”
83%가 삶의 질에 영향 불구 42% 약물치료 외면
입력 2017.06.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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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두드러기(또는 만성 담마진) 환자들 가운데 83%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2%가 아무런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社는 총 3,733명의 18세 이상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제 임상례에서 이처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를 20일 공개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17~21일 열린 유럽 알러지‧임상면역학회(EAACI)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글로벌 불개입 ‘AWARE 시험’의 일부로 진행된 후 이번에 공개된 조사내용은 만성 두드러기(CU)의 일종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들이 치료지침에 따른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음을 밝혔던 선행 연구사례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현재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증상에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약물치료 대안이 ‘졸레어’(오말리주맙)이다.

노바티스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유럽 12개국에서 만성 두드러기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것이다.

만성 두드러기는 가려움증과 지속적인 두드러기, 통증을 수반하는 종창(腫脹) 등이 최소한 6주 이상 지속될 뿐 아니라 상당수 환자들은 증상이 수 년 또는 10년 이상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만성 두드러기에 수반되는 증상들은 눈꺼풀 주변이나 입술, 구강 등 매우 민감한 부위에서 나타나고 확연하게 눈에 띄는 데다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만성 두드러기가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증 증상의 일종임에도 불구, 별다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치료지침에 따라 만성 두드러기 증상의 관리를 개선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료상의 니즈가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50% 이상이 삶의 질에 어느 정도, 매우 크게 또는 극심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유럽 각국(프랑스, 포르투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및 벨기에) 환자들의 51%와 북유럽(스웨덴, 노르웨이 및 덴마크) 환자들의 54%, 독일 환자들의 56%, 영국 환자들의 61% 및 러시아 환자들의 85%가 만성 두드러기로 인해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은 것.

더욱이 상당수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여전히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해 증상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환자들이 어떤 유형이든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을 보면 북유럽 환자들이 7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독일 환자들이 61%, 남유럽 환자들이 58%, 영국 환자들이 52%, 러시아 환자들이 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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