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레비트라’ 복용 혈관내피 기능 개선
性腺 기능저하증 환자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
입력 2015.05.26 05:12 수정 2015.05.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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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바데나필)을 장기간 복용토록 한 결과 남성 당뇨병 환자들의 혈관내피 기능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성선(性腺) 기능저하증을 나타내는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모데나&레지오 에밀리아대학 의대의 다니엘레 산티 박사 연구팀(내분비학)은 지난 16~2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 17차 유럽 내분비학 학술회의(ECE)에서 이 같은 요지의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바데나필을 지속적으로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혈관내피 기능의 향상 및 성선 기능저하증의 개선’이다.

산티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혈관내피 세포에 산화(酸化) 스트레스가 나타나면서 혈관확장과 혈관수축 사이에 불균형이 초래되고, 이에 따라 혈관내피 세포 기능부전으로 이어지면서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게 됨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혈관내피 세포 기능부전에 따른 산화질소 매개 혈관확장의 감소를 ‘레비트라’와 같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저해제들로 억제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이기 때문이다.

산티 박사팀은 남성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관내피 기능에 PDE5 저해제들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작업을 진행했었다.

연구는 54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레비트라’ 10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2회 6개월(24주) 동안 복용토록 한 후 약물복용을 중지시키고 다시 6개월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혈관내피 기능은 상완동맥 혈류부하검사를 통해 혈관확장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레비트라’ 복용群의 경우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혈관확장능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더욱이 ‘레비트라’ 복용群은 4~12주째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인터루킨 6(IL-6)의 수치가 20~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추적조사 기간 동안 60% 안팎까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어 주목됐다.

다만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경우 두 그룹 사이에 별다른 변화가 수반되지 않았다.

반면 성선 기능저하증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레비트라’를 복용했던 그룹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선이 쏠리게 했다.

산티 박사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레비트라’를 지속적으로 복용토록 하는 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뿐 아니라 조직 내 산소공급과 염증 지표인자들의 향상에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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