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질환 ‘궤양성 대장염’, 평생 걸친 관리 필요
인터루킨 억제제로 조직학적-내시경적 장 점막 개선…근본적 치료 접근
입력 2020.11.18 12:44 수정 2020.11.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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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장질환이다. 크론병이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국한되어 염증이 나타나고 병적인 변화가 대개 연속적으로 관찰되는 특징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넓은 범위에서 자가면역질환에 포함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성, 면역성, 감염, 장내세균 및 기타 환경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혈변이다. 이 밖에도 설사, 대변 절박증, 뒤무직, 야간 설사, 복부 통증 등 다양한 증상들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한 번 발병하면 증상의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장질환이기 때문에 평생에 걸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 이후 병변의 범위와 중등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정하는데 치료는 크게 항염증약물 치료, 면역억제치료, 생물학제제 등의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인 외과적 치료가 있다.

이 중 생물학제제는 다른 약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중등도 및 중증 활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의 임상적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환자들에게는 경우에 따라 빠른 효과를 위해 초기 치료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반복 사용은 감염질환, 백내장, 골다공증, 근육병증, 성장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진료실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임상 관해를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호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인터루킨 억제제 등 다양한 생물학제제가 중등도 및 중증의 환자들의 치료제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 옵션을 바탕으로 평생 관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질환의 증상들로 인해 겪는 고충 외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잦은 병원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또한 상당하다. 최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허가를 받은 인터루킨 억제제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중등도 및 중증의 활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점막의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IL-12(인터루킨-12),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표적 치료제로 8-12주에 1번 투여하는 것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질환의 증상이 없는 상태인 ‘임상적 관해’를 넘어 내시경검사, 조직검사 상 세포 수준에서도 염증이 정상화되는 ‘조직학적-내시경적 장 점막 개선’에 도달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장기적인 예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창환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증상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만큼 많은 사회, 경제적인 비용을 유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하지만, 환자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받는 다면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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