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백신, 이전엔 꺼리던 방식으로 개발 접근"
사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등 심한 이상반응으로 중지…코로나엔 오히려 효과
입력 2020.11.11 15:26 수정 2020.11.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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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백신,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개발 방식이 과거엔 부작용이 커 꺼리던 방식이었지만 반면, COVID-19 바이러스에는 큰 부작용 없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송만기 사무처장은 11일 온라인서 개최된 대한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OVID-19 백신 개발 현황’을 주제로 국내외 백신의 임상시험 진행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송 사무처장은 “COVID-19 백신 개발의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화이자社의 백신의 중간 결과 90% 효능이 있었다고 확인됐는데, 앞으로 2-3개월 내 임상 3상에 들어갔던 다른 백신들의 결과도 계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인 COVID-19 백신은 약독화(attenuated) 백신, VSV(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기술 백신, 사백신, 재조합 단백질 백신, mRNA‧DNA 백신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은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이 아닌 이러한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단백질 재조합, RNA 등의 새로운 형태의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발표 자료 중 발췌

특히 “이전에는 이용하지 않았던 혹은 꺼렸던 개발 방식이 다시 도입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사백신 등은 예전 이상 반응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어 수년 간 피해오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아데노바이러스5(Ad5-nCoV)를 이용한 백신은 이전 에이즈 백신 개발 당시 90% 이상의 면역반응을 불러왔지만, 접종 후 감염이 됐을 때 오히려 중증 감염, 사망 등 질병을 더욱 악화시켜 투여가 중지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방식이라도 SARS-CoV-2 바이러스에서는 달랐다는 것이 최근 연구결과에서 보여주고 있다. 카시노社와 가말레야社도 아데노바이러스5(Ad5-nCoV)를 이용해 임상3상 백신을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도 큰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송 사무처장은 “이 외에도 홍역 사백신의 경우 마찬가지로 감염 시 더 큰 이상 반응이 나타나 개발이 중단된 바 있지만 COVID-19 바이러스에서는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를 내며 시노팜, 시노백社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지금은 두 번 접종했을 때 면역반응 효과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몇몇 백신이 이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향후 mRNA 백신이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대부분의 백신이 냉장보관이기 때문에 화이자社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하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냉동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원활한 보급 가능 여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염력이 더 강해지는 변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지만 실상 백신이 한번 개발되면 바이러스의 중화항체를 변형해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매년 빠르게 보급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들 중 안전성‧유효성이 높은 제품이 완성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는 영국 국립생물제제표준화연구소(NIBSC)와 협력해 백신 개발에 필요한 백신 물질 국제 표준화 작업을 수행 중이다. 표준화가 정착되면 나라간 백신 상호 비교, 표준 물질 비교 등이 가능해져 보다 개발을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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