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다제약물' 복용 노인 입원 67% 사망 15%
공단일산병원 연구 결과…5개 이상 다제약물 환자 부적절 처방전 29%
입력 2019.04.10 18:36 수정 2019.04.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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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된 약이 많을수록 부적절한 처방을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입원 및 사망률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3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5개 이상'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가 46.6%에 달했으며, 이들의 3년간 입원율이 67%, 사망률은 15%였다.

장태익 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태익 신장내과 교수는 10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회 보건의료 BIG DATA 연구 학술대회(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개최)’에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다제약물 복용자의 약물 처방 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최근 고령화∙복합만성질환 증가 등에 따라 다제약물 처방이 증가되고 부적절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에 결국 입원과 사망률이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부적절한 처방이란 특정 대상자(예: 노인)에서 일반적으로 피해야 할 처방(약제)를 뜻한다.

장태익 교수에 따르면, 2012년 1년간 270일 이상 외래 정규처방약이 있고 입원력 없는 안정적인 65세 이상 노인 300만7,6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환자의 46.6%에서 5개 이상 다제약물을 복용 중이며 그 중 29.3%에 부적절처방이 포함돼 있었다. 

또 처방된 약물 수에 따른 부적절한 처방이 포함된 비율은 처방약 1~4개인 경우 13.8%, 5개 이상 다제약물 처방 경우 47%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평균 3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전체환자의 67.4%에서 입원, 15.3%에서 사망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처방약제가 많을수록, 부적절처방이 포함된 경우 부정적 예후를 보였고 성별 연령 거주지역 동반상병을 보정한 경우나 다양한 층화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특히 사망률 경우 부적절처방 유무에 상관없이 처방된 약이 많을수록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장 교수는 “노인환자에서 다제약물 및 부적절처방이 환자의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다제약물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사회적 시스템 마련, 환자 및 의사들 간 인식 공유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공단 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은 “이번 연구∙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통합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정책적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 뿐 아니라 건강보험∙요양보험 이용자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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