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 완전히 막혀도 ‘약물’로 치료 가능하다
스텐드 대신 사용해도 사망·합병증 발생 차이 없어
입력 2019.04.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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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심장혈관이 100% 막혔더라도 막힌 혈관 주위로 다른 혈관들이 잘 발달되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면 위험도가 높고 고비용인 스텐트로 혈관을 뚫어주지 않고 약물치료로도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이승환, 이필형 교수팀은 2010년부터 6년간 전 세계 5개국 19개 센터에서 진행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병변’인 815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이 스텐트 치료를 받은 환자와 거의 비슷한 예후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항혈전제, 항협심증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군(398명)에서 치료기간동안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발생이 15.3%였고, 막힌 혈관을 뚫어 스텐트를 삽입하는 치료를 받은 환자군(417명)에서는 15.8%로 나타나 중증 합병증 발생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한 약물치료 환자군에서 추가적인 시술을 받게 되는 재시술률은 11.0%였고, 스텐트 환자군에서는 10.6%로 이 또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만성완전폐색병변으로 혈관이 막히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주변에 새로운 우회로를 만들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고 심장기능 또한 정상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책임자인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만성완전폐색병변에 있어 스텐트 치료가 아니더라도 주변 혈관들을 잘 치료하고 최적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연구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병변의 새로운 치료 방침을 제시하며 전 세계에서 심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 18.88)’ 지에 최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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