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대장암 조기 진단 검사법 유용성 입증
대변 DNA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민감도 90.2% 달해
입력 2019.03.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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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교수(왼쪽)와 한윤대 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한윤대 교수팀은 (주)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 와 함께 새로운 대장암과 대장용종 조기 진단 검사법의 유용성을 입증하여 학계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후성유전적 바이오마커인 ‘신데칸-2 (SDC2) 메틸화’를 활용한 검사기술이 갖는 대장암과 대장용종 진단의 정확성과 민감도를 살폈다.

연구팀은 총 연세암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체크업을 찾은 총 585명을 대상으로 전·후향적 복합설계를 통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대상자들은 연세암병원에서 대장암으로 판정받은 환자(245명).

세브란스병원 체크업 시행 대장내시경에서 정상(245명)과 대장 용종보유(62명)로 판정받은 수검자, 연세암병원에서 위암(23명)과 간암(10명)을 각각 확진 받은 환자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사전 동의를 통해 모든 대상자의 대변을 제공 받아 연구 대상자별 DNA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결과, 종양의 단계나 위치, 연구대상자의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대장암 보유여부를 진단해내는 민감도(진양성률)가 90.2%, 실제 질병이 없을 때 ‘없음’으로 검사해내는 특이도(진음성률)도 90.2%를 나타냈다.

특히, 0기~2기까지의 대장암 진단 민감도가 89.1%(128명 중 114명에게서 반응)를 기록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충분한 유효성을 지님을 확인했다.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대장 혹(용종)의 보유 여부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음도 밝혀졌다. 새로운 검사 방법은 10mm 이상의 대형용종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양성률을 보였으며, 위암과 간암에서는 반대로 양성률이 낮아 대장암만을 정밀하게 진단해 내는 것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남규 교수는 “새로운 검사법은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지닌 환자들이 조기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며 이를 통한 조기 발견은 대장암 치료성적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 질병 검사와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대규모 집단 코호트 연구를 통해 검사법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산학협동의 모범사례가 될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후생유전학 학술지인   『Clinical Epigenetics (IF : 6.091)』 최신호에 ‘대변 DNA의 SDC2 메틸화를 이용한 대장암 조기진단(Early detection of colorectal cancer based on presence of methylated syndecan-2 (SDC2) in stool DNA)’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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