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환자에게 간독성 있는 진통제 처방 빈번
양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조몽 교수팀 연구 결과
입력 2016.09.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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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肝)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통제가 간경화 환자에게 빈번하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양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조몽 교수팀이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등재된 간경화 환자 12만5505명(2012년 기준)의 약 처방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간경화 환자에 대한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처방 행태)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전체 간경화 환자 중 2012년 1년간 1회 이상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환자는 5만798명(40.5%)에 달했다. 간경화 환자 10명 중 4명에게 간 독성이 있는 약이 투여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처방된 진통제는 록소프로펜·덱시프로펜·아세클로페낙(성분명)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이었다. 두 종류의 진통제 가운데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 받은 간경화 환자가 더 많았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간경화를 갖고 있으면서 음주를 지속하고 있는 환자라면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최대 2∼3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간경화 환자에게 위·장관 출혈·간 손상·급성 신장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모두 간경화 환자라면 신중히 처방하고 복용해야 하는 약이란 것이다.

조 교수팀은 "진통제 처방을 받은 전체 간경화 환자(5만798명) 중 2.2%(1111명)는 비대상성 간경화 환자였다"며 "진통제는 대상성은 물론 비대상성 간경화 환자에게도 빈번하게 처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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