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회장 탄핵 놓고 의사사회 '분열'
전의총 vs 평의사회, 팽팽한 입장차 찬반 대립
입력 2014.04.22 06:30 수정 2014.04.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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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노환규 회장의 탄핵 가결을 놓고 의사사회가 찬반으로 양분되고 있다. 의협내부에서의 대립 양상을 떠나 다른 의사단체의 입을 빌어 각각 찬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19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 결과, 전체 대의원 242명 중 178명(73.6%)이 참여, 찬성 136명, 반대 40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노환규 회장은 대의원회의 표결 결과에 불복하고 회원 총회로 대의원 해산 및 새로운 구성으로 맞대응할 방침이다.

의협은 노 회장을 비롯해 집행부와 지역 의사회장들이 주축이 된 대의원간의 대립 구도는 관련 의사단체들의 입자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노 회장을 지지하는 전국의사총연합회와 노 회장의 탄핵을 지지하는 대한평의사회는 각각 21일 성명서를 내고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우선 노환규 회장에게는 친정과도 같은 전의총은 의협 대의원회의 탄핵 결정에 대해 대의원 개혁 온라인 청원 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21일부터 온라인 서명을 실시, 4대 요구안( 1. 예외없는 대의원 직선제, 2. 시도의사회 집행부 대의원 겸임 금지, 3. 대의원 3연임 제한 (중임 가능) 4. 직역에 따른 합리적인 대의원수 재배분 )에 대한 일반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의총은 21일 정오에 시작한 온라인 서명이 오후 3시 현재 720명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의총은 오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회는 정관 개정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반면 대한평의사회는 노 회장의 탄핵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평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회원들이 설문에서 지지한 회장을 대의원들이 불신임했다는 것은 왜곡된 것”이라며 “노 회장은 직선제 회원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것이 아니라 대의원이 포함된 선거인단(1552명)에 의해 회장에 선출된 바 있으나 노 회장을 선출한 그 대의원들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불신임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 투표 유권자 9만710명 중 4만8861명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 53.87%를 기록했던 1차 파업 투표와 달리 노 회장이 대의원총회를 부정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했지만 설문조사 참여자는 단 1만6,376 명으로 총 투표 유권자의 18%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1차 투표에 참여했던 4만8661명 중에도 무려 32285명(66%)이 노회장의 일방적 설문조사 의 정당성에 거부감을 느끼고 참여를 거부했던 것이 노회장이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90%가 넘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번 설문조사결과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평의사회는 “의협 정관과 원칙에 의거 대의원총회의 결과를 존중하고 지켜보아야 함에도 불신임당사자인 노회장이 이 회의 정관과 대의원총회, 의협 100년 역사의 질서를 전면 부정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는 법적근거도 없고 회원들이 응할 이유도 없고 당사자에 의해 진행되는 객관성조차 상실한 설문조사”라고 덧붙였다.
 
평의사회는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부정하고 노환규 개인을 위한 불법 파행 회무를 시도하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회원들 앞에서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대의원회의 회장 탄핵결의로 인한 회장 공백상황을 빨리 치유하기 위해 신속히 선관위에 총회의 결의내용을 통보해야 하고 선관위는 정관상의 의무에 기하여 최대한 빨리 대의원총회의 결의와 정관에 따라 회장 선거를 신속히 공고해 회무 공백을 최소화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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