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약국,관건은 '임대료'...섣불리 나서면 '낭패'
병의원과 함께 입점 도움...계약기간 등 부담 해소해야 정착 가능
입력 2015.10.29 06:01 수정 2015.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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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에 병의원과 약국이 입점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알려지자 약사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현실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입점 추진은 반길만하다는 반응이다. 약국이 입점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병의원과 함께 약국이 입점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지하철 역사에 약국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부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것은 '임대료' 부분이다.

정확하게 공개된 것은 없지만 지하철역 상가의 임대료는 만만찮다는 것이 약사들의 얘기다. 어느 정도 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매출과 적정수준의 임대료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금도 지하철 역에 약국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의 경우 문을 닫은 사례도 있다"며 "폐업한 경우의 상당수는 임대료가 영향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의 경우 입찰형태로 입점이 결정되면서 약국을 연속적으로 운영하는데 부담이 생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적지 않은 지하철 상가의 경우 입찰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계속 운영이 쉽지 않은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입지라 할지라도 언제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 선택이 쉬운 것은 아니다"며 "만약 입찰 형태로 입점계약을 체결한다면 약국으로서는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임대료와 계약기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지하철 역사 '메디컬 존'이 제대로 뿌리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접근성과 이용편의를 위해 병의원과 약국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러면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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