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대한약사회장 경솔한 언행 '도마위에'
OTC활성화 위한 공영매체 설립 놓고 아전인수격 해석 논란 야기
입력 2014.09.25 12:34 수정 2014.10.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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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활성화를 위한 약업단체 공영매체 설립과 관련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경솔한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단체장은 지난 15일 회동을 갖고 비처방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비처방의약품(OTC) 포럼'을 창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약사회가 내놓은 보도자료중 'OTC활성화를 위한 공영매체' 설립에 3단체장이 '합의'를 했다고 발표를 했으나 제약협회와 의약품유통협회가 합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조찬휘 회장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이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한약사회의 OTC 활성화를 위한 공영매체 설립 합의 주장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의 한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협회는 공영매체 설립과 관련해 분담금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곧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약업계 3단체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서명 등 정식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합의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대한약사회 조잔휘 회장의 경솔한 행동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제약협회도 의약품유통협회처럼 서명 등의 절차도 없었고, 제약업계 내부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영매체 설립에 대해 합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제약협회와 의약품유통협회가 공영매체 설립에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조찬휘 회장은 예정에도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협회와 의약품유통협회가 공영매체 설립에 반대한다는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동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제약협회와 의약품유통협회가 공영매체 설립에 유보적 입장을 표명하자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에 밝힌 '합의'라는 표현대신 '동의'라는 용어로 말을 바꾸어 설명한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아전인수'격 해석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약계 3단체의 회동 결과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고 대한약사회가 OTC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조찬휘 회장의 과욕이 웃지 못할 해프닝을 가져 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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