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주위 화단 장벽 쌓고 '기존약국 죽이기' 논란
양산 P병원 주변 약국 마찰,개국가 '환자 약국 선택권과 편의 우선돼야'
입력 2014.09.19 13:01 수정 2014.09.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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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벽을 쌓고 화단을 조성한 행위에 관해 약국가에서 신규 약국을 위한 기존약국 죽이기라고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의 P병원이 바로 옆에서 14년 간 운영하던 S약국 주변으로 벽을 쌓고 화단을 조성했다는 것.

최근 병원뒤 주차장 주변에 신규 약국이 오픈했고, 이와 동시에 S약국 주변에 벽과 화단을 조성한 것. 이에 따라 기존 약국에 대한 환자의 접근이 힘들어 졌다.

P병원 관계자는 “벽은 병원의 경계선을 위한 것이고 화단은 재활센터가 위치한 곳으로 환자들의 출입이 빈번하고 주차장과 도로가 인접해 있어 환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화단을 조성했다” 며 “화단 조성과 벽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국의 주장은 다르다. 14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주차장과 환자의 통로로 이용하는 곳에 벽을 쌓고 환자가 다닐 수 없게 화단을 조성하는 것은 신규약국을 위한 기존 약국 죽이기에 불과 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환자는 “S약국에서 약을 짓고 싶지만 주차장과 지나오는 길이 막혀 약국으로 오는 것이 힘들다. 민원이라도 제기 해야겠다”고 말했다.

S약국 약사는 “어르신과 만성 환자들은 계속 복약지도를 받던 약국과 조제내역 등이 보관되어 있는 약국에서 조제를 원하지만 벽으로 환자들이 돌아 와야 해서 힘들어 한다” 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편의와 약국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게 통로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규약국 개설에 관련해서도 말들이 나오고 있다. 

병원과 거래 관계에 있는 대구의 D도매업체가 주도해 약국자리를 마련, 여러 약사에게 약국 자리를 보여주고 건물주와 계약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정황을 볼 때 병원과 도매, 신규약국 담합여부도 의심된다는 것.

이에 대해 신규약국 약사는 “병원과 약국은 아무 관계도 없고 약국자리를 도매상이 소개 한 것 뿐이다” 며 “주위에서 면대약국 담합행위라며 얘기 하지만 지역약사회를 찾아 의견을 전달했고, 전혀 문제없는 약국이다”고 말했다.

약국가에서는 병원이 경계선을 위해 벽을 쌓고 화단을 만드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환자를 위하기 보다는 신규약국을 위한 조치라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일로, 이런 형태의 기존 약국 죽이기는 다른 지역 중소병원 주위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벽과 화단 조성 이후 모습>


                <벽과 화단 조성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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