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 마세요,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와 한국여약사회는 다른 조직입니다."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가 9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7일 매체를 통해 알려진 사기 사건과 관련 있는 내용이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매체를 통해서는 모 여약사가 교수 채용을 빌미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보도 내용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이 여약사가 누구냐는 얘기와 해당 여약사의 실명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여약사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배경에는 기소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사자인 모 여약사와 관련해 '한국여약사회 부회장'이라는 직함이 함께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여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는 다른 별도의 조직이다. 하지만 매체를 통해 '한국여약사회'라는 명칭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이름의 다른 조직인 '대한약사회 여약사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약사나 약사회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한국여약사회와 대한여약사회를 같은 조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하는 사례가 많고, 회무에 소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회원 마저도 비슷하게 이해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한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와 한국여약사회는 엄연히 다른 조직"이라면서 "하지만 일반의 경우 비슷한 경우로 오해하거나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7일 매체를 통해 사기 사건과 관련한 기소 내용이 알려지면서 엉뚱한 사람이 당사자로 알려지기도 했다"면서 "제대로 구분되지 못하고 혼동이 거듭되면서 불똥이 다른 사람에게 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긴급회의까지 소집한 배경에는 이같은 오해와 혼동이 그동안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얘기로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상관없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부분이 알려지고 확대되는 과정에서 혼란이 생기고,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식되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이 오해받는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해서 '여약사회'라는 명칭 사용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관련해 혼동하는 사례가 적지않아 이번 회의를 통해 이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명칭의 대표성이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어떤 대안이나 결론이 날지는 가늠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