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의료기기
이모코그, 경도인지장애 치료기기 ‘코그테라’ 의료현장 정착 단계 진입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 노유헌)는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의 누적 처방 2000건을 기반으로 의료현장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단순 처방 건수를 넘어 △처방 규모와 속도 △처방 환자의 연령 구성 △인지훈련 시작과 초기 참여 수준 △12주 프로그램 완료율 △처방 의료기관 및 의료진 확대 △재처방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 특징이다.누적 처방 1000건이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의 의료현장 진입을 보여준 단계였다면, 이번 2000건 분석에서는 처방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고령 환자의 실제 인지훈련 참여가 이어졌다. 또한 이를 도입하거나 처방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범위도 함께 넓어지는 양상이 확인됐다.코그테라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가 12주 동안 일상에서 수행하는 모바일 앱 기반 맞춤형 인지치료 프로그램이다. 고령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수행도에 따른 맞춤형 인지훈련을 제공한다.다기관 허가 임상시험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의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경도인지장애 적응증 대상 국내 선도 디지털 치료기기로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같은 해 10월 말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시작됐다.이모코그는 지난해 10월 말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인 올해 4월 말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약 3개월 반 만인 8월 12일 누적 처방 2000건을 달성했다. 두 번째 1000건이 축적된 기간은 첫 번째인 1000건보다 약 2개월 반 짧았다.누적 처방 환자는 874명에서 1571명으로 약 80% 증가했다. 각 분석 시점 직전 4주의 주간 평균 처방량도 누적 처방 1000건 시점 52건에서 2000건 시점 91건으로 늘어, 이전의 약 1.8배 수준으로 확대됐다.8월 12일 기준 누적 처방 환자 1571명의 평균 연령은 72.7세였다. 연령별로는 60세 미만 6.6%, 60대 26.0%, 70대 45.9%, 80세 이상 21.5%로 집계됐다. 전체 처방 환자의 약 93%가 60세 이상이었으며, 70세 이상도 약 67%를 차지했다. 이는 코그테라가 실제 경도인지장애 진료 현장의 주요 환자층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처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누적 처방 2000건 분석에서 고령 환자의 인지훈련 시작률은 약 99%로 나타났다. 연령별 시작률도 60대 99.7%, 70대 98.5%, 80세 이상 99.1%로, 모든 고령 환자군에서 98%를 웃돌았다. 인지훈련 시작률은 코그테라 앱을 활성화한 환자를 기준으로 산출했으며, 고령 환자 대부분이 단순 등록이나 처방 확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모바일 인지훈련을 시작했다.처방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된 이후에도 초기 참여 수준은 유사하게 유지됐다. 3주 참여 유지율은 누적 처방 1000건까지의 분석군에서 약 88%, 이후 추가된 1000건 분석군에서 90%였다.초기 4주 동안 배정된 인지훈련 가운데 실제 수행한 비율인 훈련 순응도에서도 두 분석군 모두 약 69%로 유사했다. 이는 처방 규모가 확대된 이후에도 인지훈련 시작 후 초기 참여 수준이 유지됐음을 보여준다.12주 관찰기간을 확보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프로그램 완료율은 60대 약 70%, 70대 약 68%, 80세 이상 약 59%였다. 특히 80세 이상에서도 분석 대상 환자 10명 중 약 6명이 12주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완료 기준을 충족했다.이번 결과는 코그테라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실제 처방되고 있으며, 앱 활성화 이후의 인지훈련 시작률과 초기 참여 수준, 연령별 12주 프로그램 완료 양상을 보여주는 의료현장 실사용 데이터다.코그테라 도입 의료기관은 누적 처방 1000건 분석 당시 68곳에서 85곳으로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실제 처방이 발생한 병·의원은 52곳에서 66곳으로 약 27% 늘었으며, 1건 이상 처방한 의료진도 80명에서 104명으로 30% 증가했다.처방 의료진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의료진에 대한 처방 집중도는 낮아졌다. 의료진 상위 10명이 차지한 처방 비중은 누적 1000건까지의 분석군에서 약 56%였으나, 이후 추가된 1000건 분석군에서는 49%로 약 7%p 낮아졌다. 반면 각 분석 시점 직전 4주 동안 1건 이상 처방한 활동 의료진의 1인당 평균 처방 건수는 3.9건에서 5.1건으로 약 31% 증가했다.이는 코그테라를 처방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실제 처방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활동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누적 처방 2000건 가운데 동일 환자의 첫 처방 이후 발생한 재처방은 429건으로, 전체 처방 건수의 약 21.5%를 차지했다.전체 처방 약 5건 중 1건이 재처방인 셈이다. 누적 처방 1000건 시점의 재처방은 126건으로 전체 처방의 약 12.6%였으나, 2000건 시점에는 누적 재처방 건수가 429건으로 늘고 구성비도 21.5%로 8.9%p 상승했다. 신규 환자에 대한 첫 처방뿐 아니라 기존 환자에 대한 재처방도 의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처방 구성비는 전체 누적 처방 건수 가운데 재처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체 환자 중 재처방을 받은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환자 단위 재처방률’과는 다르다.이번에 공개한 인지훈련 시작률, 3주 참여 유지율, 초기 4주 순응도와 12주 프로그램 완료율은 처방 이후 앱 활성화 및 인지훈련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한 의료현장 실사용 지표다. 코그테라의 임상적 효능·효과나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평가하거나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이모코그 이준영 공동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의료현장 정착은 처방 건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실제 환자가 사용을 시작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처방이 일부 의료진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의료현장으로 확산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분석에서는 평균 연령 72.7세의 고령 환자군에서 높은 인지훈련 시작률이 확인됐고, 처방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된 이후에도 초기 참여 수준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실제 조사 결과는 도입 의료기관과 처방 의료진이 늘고 의료진별 처방 집중도는 낮아졌으며, 전체 처방 약 5건 중 1건이 재처방으로 나타났다. 이 공동대표는 “이는 코그테라가 실제 진료현장과 환자의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사용 데이터”라고 강조했다.또한 “앞으로도 장기 참여와 연령별 이용 양상, 재처방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의료진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실사용 근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허지수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