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10명당 9명에 가까운 비율로 크리스마스 당일 직전 며칠 동안 막바지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쇼핑센터협의회(ICSC)는 인구학적 대표 표본집단 총 1,006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슈퍼 새터데이’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국제 쇼핑센터협의회의 톰 맥기 회장은 “홀리데이 쇼핑시즌의 마지막 몇 주들이 막바지 쇼핑객(last-minute shoppers)들의 구매를 이끌어 내기 위해 소매유통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또한 예외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맥기 회장은 뒤이어 “가치가 결정을 촉발시키겠지만, 가격 민감성이 쇼핑액들의 구매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실제로 소비자 10명당 9명에 육박하는 비율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이전 며칠동안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프라인 매장들의 경우 특히 이 시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소비자들이 홀리데이 시즌에 증정할 선물을 구매할 때 막바지 쇼핑의 중요성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에 따라 소매유통기업들은 단지 제품이나 가격표에 집중하지 말고 장기적인 충성도를 구축하면서 올해 연말의 홀리데이 시즌 뿐 아니라 그 이후의 계획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기억에 남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맥기 회장은 단언했다.이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89%의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직전 최종 2주 동안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와 동등한 수치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지난 2023년의 82%에 비하면 한결 더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설문조사에서 도출된 89%의 비율은 미국 전체 성인 수로 환산할 경우 약 2억3,800만명에 해당하는 것이다.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직전 마지막 토요일을 의미하는 ‘슈퍼 새터데이’ 당일에만 76%의 성인들(즉, 2억300만명)이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에 비해 5% 포인트,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12% 포인트 껑충 높아진 수치를 내보였다.엔터테인먼트와 각종 활동을 위해 지출할 금액을 보면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도별 응답률이 2023년 25, 2024년 27%에 이어 올해에는 31%로 더욱 높아진 수치를 드러냈다.바꿔 말하면 쇼핑습관에서 경험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는 의미이다.점내(店內) 쇼핑은 배달일정의 불명확함으로 인해 막바지 쇼핑에서 변함없이 주류(主流)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8%의 응답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홀리데이 시즌의 최종단계에서 오프라인-매장의 역할에 더욱 무게를 싣게 한 것.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장소를 보면 79%가 단연 쇼핑센터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대별로는 Z세대의 89%와 밀레니얼 세대의 86%가 쇼핑센터를 꼽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들의 막바지 쇼핑을 진행할 때 기술의 도움을 받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부분은 눈길이 쏠리게 했다.전체 쇼핑객들의 53%가 크리스마스 직전 막바지 쇼핑에서 가격비교, 좋은 거래찾기, 선물 아이디어 구상 등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을 정도.세대별로는 Z세대의 73%와 밀레니얼 세대의 66%가 이 같이 답변했다.91%의 쇼핑객들은 높은 가격이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고개를 끄덕여 2024년과 같은 양상을 드러내 보였다.막바지 쇼핑객들조차 41%가 예산을 엄격히 지킬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39%는 구매건수를 줄이겠다고 답했고, 38%는 최선의 구매거래를 위해 우선 온라인상에서 가격비교를 할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같은 맥락에서 할인추구(또는 특가검색)는 쇼핑객들이 막바지까지 구매를 유예한 한 이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42%의 쇼핑객들이 판촉행사를 찾을 것이라고 답해 2024년의 39%와 2023년의 35%에 비해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가치가 구매를 결정하는 최고의 요인이라는 데 74%의 소비자들이 동의한 부분 또한 눈에 띄었다.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재정적인 상태를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66%의 응답자들이 현재 예산에 상응하는 수준 또는 예산 이하로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해 최근 몇 년간에 비해 높아진 수치를 보였을 정도.예산을 초과해서 지출했다고 답한 쇼핑객들은 15%에 그쳐 2023년의 21%, 2024년의 19%를 밑돌았다.이밖에 지금(조사시점)부터 12월 25일 기간 동안 지출할 10달러당 6달러 가까운 금액을 매장 방문을 통해 지출할 것이라고 소비자들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금액에는 주문 후 매장에 들러 찾아가는 클릭&컬렉트 구매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