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네릭, 한국 상륙 먼 훗날 일 아니다'
국내 유통업체 끼거나 중소제약 인수 직접 진출 가능성 높아
입력 2007.11.13 06:16 수정 2007.1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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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네릭 회사 진출이 남의 일아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눈에 띠는 움직임은 없지만 국내 유통회사를 낀 진출이 먼 훗날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분석의 바탕에는 FTA에 따른 밸리데이션 등이 전 세계시장을 공평한 게임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기본적 스탠다드가 동일화되며, 한국 제약사만의 어드밴티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11위 규모로 적지 않은 시장에서 스탠다드가 동일화되고, 진출을 뒷받침해 줄 유통회사가 나오면 먼 얘기가 아니라는 것.

인도 제네릭사의 다른 나라 진출 예를 볼 때 유통회사를 낀 진입이 어려우면, 200억,300억 대 중소제약 기업을 인수해 직접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잠잠한 이유를 일단 배타성에서 찾고 있다. 미국에는 인도 출신 의사들이 많아 이들이 처방해주지만 아직 한국은 이렇지 않다는 것.

업계 한 인사는 “미국에는 인도 의사들이 엄청 많고, 동네마다 인도 의사 약사가 다 있어 인프라가 좋다. 이에 더해 인도 제네릭 회사들은 미국에 가서 아예 조그만 제약사를 사버린다.”며 “한국은 배타성이 있어 완제품이 들어와도 선뜻 안 써 줄 것이라는 점이 작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FTA가 이런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란 지적이다. 국내 유통회사가 인도 제약과 손잡고 그 쪽의 제네릭을 들여온다고 할 경우 식약청이 가서 실사하고 하자가 없으면 허가를 안낼 수 없다는 것.

이 인사는 “인도 제약사들이 미국 유럽에서 제네릭 허가를 내면 다 통과하는데 우리보다 더 좋은 서류시설 프로세스 등 스탠다드가 돼 있기 때문이다. 매일 FDA에서 나오는 자료를 보면 인도 제네릭은 매일 허가받는다.“고 지적했다.

제품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 유통회사와 정책에 대한 확신이 서고 조인하면, 국내 시장에 전사적으로 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퍼를 하던 몇 몇 사람들은 이런 가능성을 여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배타성 부분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인사는 “의사들도 나중에 리베이트 등이 근절되면 경쟁력이 같아질 것으로 보는데 의사도 명분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배타성도 마냥 지속될 수 없다. 부담이 있겠지만 성장동력으로 압박을 받는 유통가는 새로운 시장을, 제약사는 경쟁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고 진단했다.

제네릭도 ‘우리끼리’ 경쟁이 아닌, 외국 완제의약품과 싸워야 하는 시기가 곧 닥치며 인도 제네릭이 놓일 가능성이 높고, 이 저점에 유통이 놓일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국내 도매업소들이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유통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유통을 낀 인도 제네릭제약사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 문제는 국내 도매업소들이 그런 능력을 갖출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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