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특허절벽에 대비해 2029년까지 연간 1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조직 재편에 나선다. 다만 단순한 비용 감축이나 인력 축소가 목적은 아니다. 절감한 재원을 주로 신약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하고, 지역과 사업영역별로 인력과 자원을 다시 배치해 2030년 이후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편(Reshaping for Sustainable Growth)’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029년까지 연간 15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절감된 재원은 주로 파이프라인에 다시 투입된다.
3년 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에는 최대 20억달러의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직 재편은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잇달아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화이자(Pfizer),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MSD, 노보(Novo), GSK 등도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나선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장기 성장을 위해 자원을 파이프라인에 보다 집중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BMS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무산된 이후 회사의 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인수 없이도 2030년 이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 8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다.
회사가 보유한 과학 역량과 파이프라인, 조직만으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직 재편에도 전체 인력 규모는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아라다나 사린(Aradhana Sari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직무가 없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역할도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순감원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기업인 만큼 일자리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직무와 지역, 사업영역을 조정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도 회사의 목표는 축소가 아니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인력이 줄어들 수는 없다며, 파이프라인과 전 세계 사업에 걸쳐 자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가 영향을 받을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역과 사업 기능 전반에서 역할과 자원을 다시 배분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수년간 대형 제약사 가운데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회사 중 하나다.
이번 재편은 2016년 이후 가장 큰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다.
당시 회사는 주력 제품이었던 크레스토(Crestor)의 특허 만료에 대응하기 위해 역시 1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현재도 비슷한 특허절벽 부담이 다가오고 있다.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포시가(Farxiga)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제네릭 경쟁에 직면했다.
파시가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약 16억달러를 기록했다.
항혈소판제 브릴린타(Brilinta), 폴리(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억제제 린파자(Lynparza), 호흡기 치료제 심비코트(Symbicort)도 일부 시장에서 독점권을 잃었다.
여기에 2030년대 초에는 주요 항암제들의 특허 만료도 예정돼 있다.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칼퀀스(Calquence),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리간드-1(PD-L1) 억제제 임핀지(Imfinzi) 등이 해당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특허절벽을 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후기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2027년에만 23개의 주요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들 프로그램의 잠재 최대 연간 매출을 합하면 2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공동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트로웨이(Datroway)의 복수 3상 결과와, 보조요법 유방암에서 평가 중인 경구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에트카마(Etcamah) 등이 포함된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이들을 포함한 12개 프로그램이 각각 위험조정 전 기준 50억달러 이상의 최대매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 사업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에 20억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협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과 서밋이 아케소(Akeso)와 협력하고 있는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단백질-1(PD-1)·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이중특이항체 이보네시맙(ivonescimab)을 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의 목적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이보네시맙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항체약물접합체와 이중특이항체 병용이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규제환경 변화는 향후 글로벌 사업개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세포·유전자치료제와 소간섭 리보핵산(siRNA) 등 일부 첨단 바이오기술의 해외 인수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중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특정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관련 규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새 규정이 시행될 경우 이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과학 분야에서 협력이 중요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도입한 후보물질을 미국에서 개발하고 생산해 상업화할 경우 결국 미국 내에서 환자에게 공급되는 제품이 된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재편은 비용을 줄여 조직 자체를 축소하는 방식보다는 특허절벽 이후를 대비해 자원 배분을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시가를 비롯한 기존 블록버스터의 독점권 약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절감한 재원을 후기 파이프라인과 신규 성장자산에 다시 투입해 2030년 이후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인력의 순감축 없이 직무와 지역을 재배치하고, 내부 파이프라인과 외부 사업개발을 병행하면서 2030년 연매출 800억달러 목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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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특허절벽에 대비해 2029년까지 연간 1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조직 재편에 나선다. 다만 단순한 비용 감축이나 인력 축소가 목적은 아니다. 절감한 재원을 주로 신약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하고, 지역과 사업영역별로 인력과 자원을 다시 배치해 2030년 이후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편(Reshaping for Sustainable Growth)’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029년까지 연간 15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절감된 재원은 주로 파이프라인에 다시 투입된다.
3년 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에는 최대 20억달러의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직 재편은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잇달아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화이자(Pfizer),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MSD, 노보(Novo), GSK 등도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나선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장기 성장을 위해 자원을 파이프라인에 보다 집중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BMS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무산된 이후 회사의 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인수 없이도 2030년 이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 8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다.
회사가 보유한 과학 역량과 파이프라인, 조직만으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직 재편에도 전체 인력 규모는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아라다나 사린(Aradhana Sari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직무가 없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역할도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순감원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기업인 만큼 일자리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직무와 지역, 사업영역을 조정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도 회사의 목표는 축소가 아니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인력이 줄어들 수는 없다며, 파이프라인과 전 세계 사업에 걸쳐 자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가 영향을 받을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역과 사업 기능 전반에서 역할과 자원을 다시 배분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수년간 대형 제약사 가운데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회사 중 하나다.
이번 재편은 2016년 이후 가장 큰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다.
당시 회사는 주력 제품이었던 크레스토(Crestor)의 특허 만료에 대응하기 위해 역시 1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현재도 비슷한 특허절벽 부담이 다가오고 있다.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포시가(Farxiga)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제네릭 경쟁에 직면했다.
파시가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약 16억달러를 기록했다.
항혈소판제 브릴린타(Brilinta), 폴리(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억제제 린파자(Lynparza), 호흡기 치료제 심비코트(Symbicort)도 일부 시장에서 독점권을 잃었다.
여기에 2030년대 초에는 주요 항암제들의 특허 만료도 예정돼 있다.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칼퀀스(Calquence),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리간드-1(PD-L1) 억제제 임핀지(Imfinzi) 등이 해당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특허절벽을 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후기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2027년에만 23개의 주요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들 프로그램의 잠재 최대 연간 매출을 합하면 2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공동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트로웨이(Datroway)의 복수 3상 결과와, 보조요법 유방암에서 평가 중인 경구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에트카마(Etcamah) 등이 포함된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이들을 포함한 12개 프로그램이 각각 위험조정 전 기준 50억달러 이상의 최대매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 사업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에 20억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협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과 서밋이 아케소(Akeso)와 협력하고 있는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단백질-1(PD-1)·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이중특이항체 이보네시맙(ivonescimab)을 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의 목적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이보네시맙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항체약물접합체와 이중특이항체 병용이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규제환경 변화는 향후 글로벌 사업개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세포·유전자치료제와 소간섭 리보핵산(siRNA) 등 일부 첨단 바이오기술의 해외 인수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중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특정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관련 규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새 규정이 시행될 경우 이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과학 분야에서 협력이 중요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도입한 후보물질을 미국에서 개발하고 생산해 상업화할 경우 결국 미국 내에서 환자에게 공급되는 제품이 된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재편은 비용을 줄여 조직 자체를 축소하는 방식보다는 특허절벽 이후를 대비해 자원 배분을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시가를 비롯한 기존 블록버스터의 독점권 약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절감한 재원을 후기 파이프라인과 신규 성장자산에 다시 투입해 2030년 이후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인력의 순감축 없이 직무와 지역을 재배치하고, 내부 파이프라인과 외부 사업개발을 병행하면서 2030년 연매출 800억달러 목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