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람자, EGFR 1차 옵션 등극…동아시아에서도 효과
EGFR 변이와 관계없이 임상적 유용성 입증도
입력 2020.12.07 17:03 수정 2020.12.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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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가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에서 RELAY 연구 전체 결과와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EGFR 변이와 관계없이 임상적 유용성 입증해 주목을 끌었다.

7일 한국릴리는 사이람자 온라인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EGFR 활성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등극한 사이람자-엘로티닙(상품명: 타세바) 병용 요법에 대해 소개했다.

EGFR 활성변이는 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현되는 활성변이로 엑손(Exon) 18, 19, 20, 21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동양인에서 유독 EGFR 활성변이의 발현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동양인은 비소세포폐암의 40~55%에서 EGFR 돌연변이가 발현해 서양인의 5~15%보다 높다.

EGFR 활성 비소시포폐암의 치료는 단독 혹은 병용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EGFR 표적 치료제는 현재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까지 개발된 상황이다. 병용 요법으로는 혈관형성억제제(antiangiotenic therapy)와의 병용을 통해 쓸 수 있는 사이람자,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등이 대표적이다.

사이람자의 허가 임상인 RELA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상시험의 참여자의 74~76%에 차지하는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에서도 일관된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를 보였다.

사이람자와 엘로티닙 병용요법의 PFS 중앙값은 19.4개월로 엘로티닙 투여군에 비해 6.9개월 개선됐다(19.4개월 vs 12.5개월). 이는 RELAY 연구 전체 결과인 19.4개월 vs. 12.4개월과 일관된 수치다(19.4개월 vs 12.4개월).

이 밖에도 사이람자와 엘로티닙 병용 요법은 EGFR 변이와 관계없이 일관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자로 참석한 충북대학교 혈액종양내과 이기형 교수는 “기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던 EGFR-TKI 표적치료제는 엑손 19 결손군에 비해 엑손 21 치환군에서 임상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RELAY 임상연구에서 EGFR 변이 유형에 따른 하위군 분석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엑손 19 결손군(exon 19 deletion)에서 19.6개월로 엘로티닙 단독 투여군보다 7.1개월 연장됐다(19.6개월 vs 12.5개월). 엑손 21 치환군(L858R substitution)의 경우 19.4개월로 엘로티닙 단독 투여군 대비 8.2개월 연장됐다(19.4개월 vs 11.2개월).

이 교수는 “신생혈관생성 억제제인 사이람자와 EGFR-TKI 제제인 엘로티닙은 각각 다른 기전으로 암세포를 억제한다. 이러한 이중억제 기전은 한 가지 기전을 억제하는 것에 비해 암세포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EGFR 활성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 현재 급여되고 있는 기존 표적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사이람자와 엘로티닙 병용요법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의 절대값이 긴 편에 속한다. 전반적인 치료 관점에서 순차 치료를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단, EGFR 활성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특성 상 뇌전이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데, 사이람자는 이 부분의 유용성을 증명한 데이터는 부재하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그는 “EGFR 활성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뇌전이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뇌혈관장벽(BBB) 투과를 증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RELAY 연구는 뇌전이 환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CNS의 BBB를 증명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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