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내성 줄인 ‘순수 톡신’ 제제 주목
주원인인 복합단백질 제거 및 순수 신경 독소만 포함
입력 2020.11.10 15:41 수정 2020.11.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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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약에 대한 반응이 감소하는 이른바 ‘약물 내성’이 보툴리눔 톡신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살아있는 클로스트리디아 박테리아를 배양해 만드는데 해당 박테리아가 신경독소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독성을 보호하기 위해 복합단백질이 이 신경독소를 감싸게 된다. 하지만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과정에서는 순수 신경독소만 필요하다.

문제는 복합단백질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인데, 인체가 이 단백질을 외부 물질로 인식, 방어하기 위해 중화 항체를 만들어 내면서 내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발생하면 시술을 해도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미용 목적으로 전신에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하고, 고용량 투여가 많은 경우 보툴리눔 톡신 내성 발생 위험성은 더욱 증가하므로 내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출시돼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도 많다. 2019년 기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올 해 8월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은 국내 판매 제품군은 10개에 달한다. 

현재 복합단백질 없이 순수 신경 독소만 포함되어 있는 제품(일명 순수 톡신)은 독일 멀츠사의 제오민과 국내 메디톡스의 코어톡스가 유일하다. 제오민은 2009년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이며 코어톡스는 2019년 시장 출시됐다.

제오민의 경우 세계 최초의 순수 톡신으로 복합단백질, 비활성화 신경 독소는 제거하고, 순수 신경 독소만 분리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제오민의 신경독소 성분 함량을 비교한 논문에 따르면, 불필요한 성분의 함량이 제오민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오민은 입증된 내성 안전성을 바탕으로 2018년 국내 수입 1위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기록 하는 듯 프리미엄 톡신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코어톡스도 보툴리눔 독소 중 효능에 관여하지 않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내 보톡스 시장은 내성 안전성을 잡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가격 경쟁 보다는 입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와 내성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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