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다기능 플랫폼 세포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시너지 위한 다양한 시도 전개…장기 데이터·치료 과정서 일부 한계도
입력 2019.04.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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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제가 암 치료를 위한 유망한 다기능 플랫폼 세포 치료제로의 가능성은 있지만, 향후 충분한 연구 개발은 필수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기반구축센터와 비임상개발센터는 12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면역항암제 비임상개발 현장의 고민과 교훈’을 주제로 제3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부교수발제를 맡은 윤덕현 부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사진)는 “CAR-T의 컨셉 자체는 쉬운 아이디어다. 실제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깃을 대상으로 개발돼야한다. 올바른 표적 식별, 알맞은 디자인 설계, 유전 공학적 지식과 기술, 세포 제조 공정, 규정 준수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의 CAR-T는 단순히 임상개발단계가 아닌, 실제로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미국혈액학회에서는 임상현장에서 CAR-T를 투여한 후의 데이터인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CAR-T는 아직 상용화 초창기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일부 남아있다.

윤 부교수는 “CAR-T는 굉장히 혁신적인 치료고, 많은 환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long-term follow up)에서는 약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급성림프구백혈병(ALL)에서 CD19를 타깃하는 CAR-T는 반응률 90% 이상을 보였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에서는 전체생존기간 13개월, 무사건생존기간 6개월이라는 기대보다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

또 “CAR-T는 기본적으로는 복잡한 치료다. 환자로부터 CAR-T의 재료를 꺼내야 하고, 이렇게 꺼내놓은 백혈구 세포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발현시키기 위해 조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윤 부교수는 설명했다.

CAR-T는 면역학, 합성 생물학, 줄기세포 생물학, 제조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개발에 이용된 만큼,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큰 틀은 ‘면역항암제’와의 조합이다. CAR-T를 1차로 사용했을 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서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을 사용하는 시도다. PD-1/PD-L1 억제제와 CAR-T를 결합하는 방법도 있다.

또 CAR-T는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 주입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 PD-1을 CAR-T에서 발현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Cas9을 이용해 CAR-T의 PD-L1을 편집할 수도 있다.

윤 부교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실험적 근거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CTLA-4, PD-1을 동시에 발현하는 여러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꾸준한 연구가 바탕이 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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