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벼랑 끝 생존경쟁 '돌입'
거래정보 노출 증가로 중소업체 부담 가중…“그래도 끝까지 간다”
입력 2016.10.04 13:00 수정 2017.08.2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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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벼랑 끝 싸움에 나서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과 함께 제약사들의 거래정보 관리 강화, 고마진 제품 수급 어려움 등이 맞물리면서 업체들 간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통업체들의 거래정보에 대해 심평원과 제약사들의 관리가 강화되면서 높은 마진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점차 자취를 감추면서 특히 중소형 업체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와 관련 업체들은 제약사들의 유통업체에 대한 거래정보 요구가 지나치다는 주장하고 있다.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기존 유통마진에 관련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며 매출자료를 요구하는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실제 최근 들어 몇몇 상위 제약사들이 별도의 정보이용료를 제공하지 않은 채 거래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여기에 내년 7월 의무화되는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도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제도 준비를 위해 새로운 설비를 설치한 업체들도 인력 투입 등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업체 간 거래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증가하고, 들어오는 수입은 줄어들면서 중소형 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거래처 경쟁이 치열해지면 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일련번호 의무화를 비롯해 정부의 정책들이 비용 부담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 간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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