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제약 '최후카드' 도매,쥴릭 연결 미묘한 기류 형성
저마진 적정마진 전환은 공감, 혜택은 글쎄?,'업권 확보 진정성 담보돼야'
입력 2014.08.26 12:01 수정 2014.08.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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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가 저마진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취급거부에 나설 수 있다는 '최후 카드'를 도매업계가 던지며, 연루된 제약사들이 어떻게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도매업계 내부에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저마진의 적정마진 전환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도매상 규모별로 체감온도가 다른 양상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일단 도매업계가 저마진 개선 우선 순위로 놓고 있는 G사,처방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N사 등 몇몇 제약사가 도매업계의 화살에 노출된 대상이다.

하지만 적정마진 토론회 후 해당 제약사들에게서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중 하나로 쥴릭과 연관성이 거론된다.

업계 한 인사는 "G사 경우 마진 문제가 나온 것이 상당히 오래 됐는데 지지부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가 마진과 쥴릭을 연계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이전부터 나왔는데, 여기에 일부 도매상들이 발목을 잡히는 경향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들이 많다"며 "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도매의 카드가 성공할 수 있을 의문이다"고 진단했다.

저마진이 등장했을 때부터 이 회사는 쥴릭행(계속 마진인상을 요구하면 쥴릭행)을 거론했고, 일부 도매상들이 쥴릭행을 막기 위해 저마진을 감수해 온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것.

당장 업계 일각에서는 쥴릭행을 놓고 진행돼 온 도매업계 내 이해관계가 바뀌지 않는 이번에도  '변죽'만 울리고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표출되고 있다. 차라리 쥴릭으로 가는 것이 이후 투쟁에 더 편하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지금까지 다국적제약사와 쥴릭의 강경한 태도에 속절없이 무너진 상황에서 더이상  휘둘릴 수 없다는 반감이 깔려 있다. 쥴릭에 영업 물류를 위탁한 다국적제약사와 쥴릭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쥴릭과 다국적제약사의 마진과 관련, 업계에서는 마진을 대하는 도매업소들의 진정성이 다시 불붙은  ‘대 마진 투쟁’ 성공(?)여부를 가늠 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바탕에는 불만이 깔려 있다. 투쟁을 해서 마진 확보를 해 보았자, 개별 도매 모두에게 떡고물이 돌아가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

다른 인사는 “마진인상에 대해 도매상들의 불만이 있다. 실제 이전에 H사 마진투쟁 때 적극적으로 나서 참여해 마진을 올렸지만 시장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도도매 마진이 올랐느냐 하면 아니라는 말들이 많다. 다른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번에도 마진이 올랐을 때 모두에게 이익으로 올 것인가를 의심하는 분위기도 많다. 일부를 위한 마진인상 아니냐는 시각들이 많다"고 전했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마진을 개선시키는 데는 공감하지만, 이 혜택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은 예가 있었고, 지금도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진정한 상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말로만 상생,  일부를 위한 마진투쟁이라는 불만이 계속 이어지는 있는 한, 회세를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하고  자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인사는 "손해나 망할 것 같아 못 팔겠다는 것은 담합이 아니다. 대형 도매상들도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나서는 것인데 이전에도 모두가 나서 마진을 올렸어도 혜택을 못 받았다는 불만들이 있었다.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말로만 상생하면 안 된다."며 " 몇 곳만 살고 다 죽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들도 많은 데 이제는 무엇이 진정 업권을 지키고 단합을 이루는 일인지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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