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도매상 '의약품 상시반품' 속속 합류, 갈등 '증폭'
약국 거센 '상시반품' 요구에 중소도매 '곤혹'-제약사는 '글쎄'
입력 2014.05.23 11:28 수정 2014.05.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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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 위기설 등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도매업계 내에 혼란을 부추기는 또 하나의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반품으로, 일부 도매상들이 약국에 제공하고 있는  '상시반품'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시반품은 일부 유력 도매상들이 먼저 나섰지만, 최근 들어 지방의 B사 T사 등을 포함한  유력 도매상들도 합류하며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상시반품을 내세우는 도매상들이 늘며 약국의 요구도 세지고 있다는 것. 특히 약국이 상시반품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사정상 이 같은 정책에 나설 수 없거나 나서지 않은 도매상, 특히 중소형 도매상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처음에는 그런대로 지나갔는데 큰 도매상들이 속속 합류하며 약국들이 거래 도매상에도 상시반품을 요구하고 있다. 무척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일부 도매상들의 대 약국 서비스 정책 및 거래처 확보 정책에서 튕겨진 화살이 애꿎은 도매상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도매상들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상시반품으로 단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반품을 제대로 받아주면, 약국 서비스 정책의 하나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제대로 받아주지 않고 반품 의약품이 창고에 수두룩히 쌓이며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고, 환경문제까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국 서비스 정책은 좋지만, 서비스가 손해를 감수하고 피해를 야기하는 경쟁으로 연결되면 안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매상의 정책일 뿐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체를 '도매금'으로 매도할 수 있는 리베이트를 주며 불법을 저지르는 것보다는 낫다는 시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리베이트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이것이 거래선 확보 경쟁으로 확대재상산되며 도매상 경영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체가 받을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은밀히 자행되는 불법적인 영업을 근절시키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아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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