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VS 도매 폭풍전야,'정도영업 힘들다'
도매상 간 가격경쟁에 제약사 영업정책 연결되며 피로감 급증
입력 2014.05.12 06:25 수정 2014.05.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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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계가 혼란스럽다. 도매상 간 갈등에 더해 제약사와 갈등도 생기며 힘들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혼란은 상당 부분 경영악화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 있다.

우선 온오프라인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계속되며 도매상 간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쟁은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미래를 염려하는 기류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 제약사들의 마진문제도 있지만,심한 가격경쟁이 이뤄지고 매출을 위해 너도 나도 합류하다 보니 약국주력 도매상이든 병원주력 도매상이든 회사들의 경영사정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더 힘들어지고 안좋은 일들이 계속 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약사와 마찰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도매업계에서는 저마진 및 도매상들을 옥죄는 영업정책이 도매상 경영악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분위기가 안좋아지며 일각에서는 제약사에 담보를 제공하지 말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유통가 다른 인사는 "저마진 제약사는 여전하고 일부 제약사들은 조금만 가져와도 지급보증을  해달라고 한다"며 "전 도매상이 문을 다 닫아야 한다는 얘기와, 메이커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담보를 주지 말자는 결의를 하자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일단 도매업계는 저마진을 정상마진으로 돌리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매상 간 입장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뒤엉키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실제 최근 마진과 관련해 거론된 제약사들 중 모 다국적제약사는 병원 처방액이 많은 회사라는 점에서  '우선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고,다른 다국적제약사도 꽤 오래전부터 마진정책을 놓고 갈등과 마찰이 이어졌지만 변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도협이  전사적으로 나서 성과를 거둔  H사는 특수한 경우로,이외 제약사들의 마진 및 영업정책을 놓고 개별 도매상들 간 이해관계도 요인으로 작동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저마진 개선이라는 총론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저마진과 마진인하'라고 해도 도매상별로 다른 모습들이 노출된 예가 많았다고 말하고 있다.

유통가 인사는 " 제약사들의 정책을 대하는 모습들이 일정 부분 다르다.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독려하면서 나서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빠지는 상황도 자주 나왔다"며 "가격경쟁과 제약사 정책 등으로 정도영업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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