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불미스런 사건,사후약방문 더 이상 안된다'
연구개발 '훈풍' 분위기 '사전방지' 시스템 작동해야
입력 2013.09.16 06:46 수정 2013.09.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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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며 제약협회로부터 '제명'결정이 내려진 한 제약사의 파장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약협회가 내부 정화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유통기한 경과 의약품 판매 건은 내부적으로는 제명으로 매듭지어졌지만, 제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불미스런 사건의 '사전방지' 차원에서 '단도리'를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작동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번 제명 건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우수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유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제약협회와 제약계 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바로 제명으로 이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 또 다시 '사후약방문'이 된다면 정부와 여론으로부터 지금보다 더한 뭇매를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이번 건은 의지가 모아져 속전속결로 처리됐지만, 리베이트를 포함해 제약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한 사안들이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 있다.

리베이트 만 하더라도  자정결의를 숱하게 했고, 고발제까지 하고 있지만 계속 터졌고 이에 대한 조치는 사실상 없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진단이다.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등을 접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이 같은 모습이 정부와 여론에 받아들여지며 '훈풍' 이 도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더 이상 불미스런 일이 터져서는 안되고, 제약협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상위 제약사 임원은 "개별 제약사 문제를 사전에 알수도 없고  속속 찾아서 방지할 수는 없다. 문제는 회사마다 다르고 이번 건에 대해 말들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일괄된 기준도 없었고 의지는 보였지만 유야무야 된 예가 많았다."며 "확실한 시스템을 갖추고 맞춰 진행해야 의지를 알리고 공감도 얻으며 자체 정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단 제약협회에서도  이번 건을 계기로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파장이 큰 데  자체적인 노력도 많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자체적으로 점검해 본다든가, 내부 문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건을 계기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및 강화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이 됐다는 말이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지금까지는 온정주의 끼리끼리주의로 지냈을 수도 있다.또 일관성 없이 일부에서 유불리를 따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사건은 제약계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약협회가 어떠한 노력을 해도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며 힘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도 한 회사의  문제가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제약계 전체에 부정적인 인식을 주고 개별 제약사들의 영업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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