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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주간 추정 쇼핑객 수 1억9,700만명
미국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진 추수감사절 주간에 총 1억9,700만명의 소비자들이 쇼핑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됐다.(estimated)이와 함께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선물을 구입한 쇼핑객들의 23%가 화장품 또는 퍼스널케어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와 함께 총 3,055명의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 후 3일 공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앞서 전미 소매협회와 프로스퍼 인사이트는 지난달 21일 ‘홀리데이 쇼핑 구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총 1억8,340만명에 쇼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측치를 공개한 바 있다.1억9,700만명이라면 추수감사절 주간 쇼핑 설문조사가 시작된 후 지난해의 2억4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참고로 전미 소매협회의 역대 추수감사절 주간의 쇼핑객 수를 살펴보면 ▲2017년 1억7,460만명 ▲2018년 1억6,580만명 ▲2019년 1억8,960만명 ▲2020년 1억8,640만명 ▲2021년 1억7,980만명 ▲2022년 1억9,670만명 ▲2023년 2억40만명 ▲2024년 1억9,700만명 등으로 추정집계된 바 있다.전미 소매협회의 매튜 셰이 회장은 “추수감사절 주간이 여러 홀리데이 지출 이벤트들 가운데서도 단연 가장 중요한 특수(特需) 기간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면서 “개별 소비자들 뿐 아니라 유통기업들에게도 추수감사절 주간 홀리데이 시즌이 변함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셰이 회장은 “올해의 추수감사절 주간 쇼핑기간이 (예년보다 뒤늦은 추수감사절로 인해) 상대적으로 짧았던 데다 이 때문에 유통기업들이 다양한 초기 판촉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쇼핑객 수가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전미 소매협회에 따르면 쇼핑객들은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불문하고 편의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선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채널별로 보면 오프라인(店內) 채널에서 쇼핑을 진행한 소비자 수가 총 1억2,600만명에 달해 전년도의 1억2,14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반면 온라인 쇼핑객 수는 총 1억2,430만명으로 추정되어 전년도의 1억3,420만명을 밑돌았다.추수감사절 이튿날 금요일을 지칭하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여전히 가장 인기높은 쇼핑 특수일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총 8,170만명의 소비자들이 이날 오프라인 채널에서 쇼핑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되어 지난해의 7,62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8,170만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임이 눈에 띄기도 했다.하지만 온라인 채널에서 쇼핑한 소비자 수는 8,730만명으로 추정되어 전년도의 9,060만명을 하회했다.오프라인 쇼핑객 수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날은 토요일이어서 6,110만명이 점내(店內)에서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비해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 쇼핑 특수일을 의미하는 ‘사이버 먼데이’는 온라인 쇼핑객들에게 두 번째로 인기높은 쇼핑 특수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6,440만명의 소비자들이 이날 쇼핑을 위해 온라인에 클릭한 것으로 추정되었던 것.다만 6,440만명은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의 7,31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아울러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을 진행한 소비자들의 63%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의 55%를 상회하면서 전미 소매협회가 이 같은 내용의 추적조사를 개시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추수감사절 주간의 최대 쇼핑장소에는 42%가 선택한 백화점이 이름을 올렸다.뒤이어 온라인 42%, 식료품점 및 슈퍼마켓 40%, 의류점 및 액세서리점 37%, 할인점 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의 필 리스트 전략담당 부사장은 “전통이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변함없이 추수감사절 주간에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무료배송, 한정판 판매 및 판촉, 긍정적인 사용후기 포스팅 등의 추가적인 요인들이 쇼핑카트에 상품담기에서부터 최종결제까지 쇼핑객들에게 도움을 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한편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소비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홀리데이 시즌 상품을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쇼핑객들의 86%가 추수감사절 주간 5일 동안 1인당 평균 235달러를 지출하면서 선물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235달러라면 전년도의 선물 구입금액보다 8달러가 높아진 수치이다.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구입이 이루어진 상품유형을 보면 의류‧액세서리 49%, 완구류 31%, 기프트 카드 27%, 식료품 및 캔디 23%, 화장품 또는 퍼스널케어 제품 23% 등으로 조사됐다.이밖에도 올해의 경우 홀리데이 쇼핑일수가 단축됨에 따라 추수감사절 주간 이전에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이 3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전미 소매협회는 매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기간을 홀리데이 시즌으로 규정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이 전년대비 2.5~3.5% 증가하면서 9,795억~9,890억 달러 안팎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미 소매협회는 추정하고 있다.
이덕규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