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뷰티
화장품 제조기업, 2024년 3분기 기업경영 '안정' 유지
2024년 화장품 제조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했다.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3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는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모두 전 기 대비 개선되거나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업체는 제약 153개사, 의료기기 98개사, 화장품은 44개사로, 총 295개사다.성장성은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로 평가한다.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매출액에 대한 당기 매출액의 증가율로 기업의 외형 신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다. 총자산증가율은 기업의 총자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전체적인 성장규모를 측정할 수 있다.지난해 3분기 화장품 제조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보합 상태의 성장세를 유지했다.화장품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0.5%를 기록해, 전기 대비 0.7%p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7.0%p 올랐다. 이같은 흐름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도드라졌다. 중소기업의 매출증가율은 33.0%(직전 분기 대비 -5.3%p)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비 월등히 높았고, 중견기업도 13.2%(+3.6%p)로 증가폭이 커졌다. 대기업은 -0.2%(-1.8%p)로, 증가폭이 줄었다.총자산증가율은 -0.7%로, 전기 대비 1.8%p, 전년 동기 대비 1.5%p 각각 하락했다. 이는 주로 중소기업(-2.3%)과 중견기업(-1.1%)에서 비롯됐다. 대기업은 소폭(+0.7%) 상승했다.보건산업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증가율은 12.2%로, 전기 대비 1.5%p 상승하며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의료기기 제조기업 전기 증가율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12.7%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제약 제조업체 역시 12.7%의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견기업(5.0→9.0%)과 중소기업(7.6→18.7%)의 매출액증가율은 전기 대비 증가폭이 커졌으나, 대기업(31.7→17.0%)은 축소됐다.또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은 0.9%다. 지난해 3분기 대비 0.2%p 줄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제약 기업은 1.4%(전년 동기 대비 -0.7%p), 의료기기 기업은 1.0%(+2.0%)다. 대기업(2.2→1.0%)과 중견기업(1.7→0.4%)의 총자산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축소됐다. 중소기업(-1.8→2.5%)은 확대됐다.수익성을 판단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경영성과를 판단하는 지표로 영업 효율성 측정에 유용하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활동뿐 아니라 재무활동 등에서 발생한 경영성과를 총괄적으로 나타낸 이익률 지표다.화장품 제조기업은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나타냈다. 다만 모두 보건산업 평균보다는 낮았다.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9%로, 전년 동기 대비 3.2%p 증가했고 전 기 수준을 유지했다. 규모별론 중견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0.3%(전년 동기 대비 +3.3%p)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기업 7.9%(유지), 중소기업(+2.7%p) 순이다.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6%다. 전년 동기 대비 0.9%p, 전기 대비 5.4%p 각각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중견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9.6%(전년 동기 대비 +0.7%p)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은 7.5%(-0.9%p)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중소기업은 -3.1%로 전년비 9%p 하락했다.보건산업 전체의 매출액영업익률은 12.6%로 전년 동기 대비 2%p 늘었다. 제약 기업은 14.4%(전년 동기 대비 +1.9%p), 의료기기 기업은 10.4%(+2.4%p)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27.9%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8.4% 2.8%다. 모든 규모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보건산업 전체로는 11.1%(전년 동기 대비 -0.1%p), 제약 기업 13.5%(+1.2%p), 의료기기 기업 5.4%(-5.1%p)로 집계됐다. 규모별론 대기업(26.3%, -1.2%p), 중견기업(6.5%, -0.3%p)에선 감소했고, 중소기업은(3.4%, +2.0%p)은 증가했다.안정성은 타인자본과 자기자본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과 총자산 중 외부 조달 차입금 비중을 나타낸 차입금의존도로 평가한다.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판단되며,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저하되고 안정성이 낮다고 본다.화장품 제조기업은 안정성 지표에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부채비율은 34.5%로 전기 대비 2.2%p 감소해 재무상태가 좀더 안정화됐다. 대기업(20.0→19.6%), 중견기업(28.3→25.3%), 중소기업(37.5→35.1%) 모든 규모에서 부채비율이 줄었다.차입금의존도는 전기 4.8%에서 5.5%로 소폭 늘어났다. 대기업(3.5→3.6%)과 중견기업(4.9→6.1%)에서 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7.4%)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보건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34.8%로 전기 23.6%에 비해 1.3%p 하락했다. 제약 기업(39.8→38.4%), 의료기기(33.7→33,0%)도 마찬가지로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대기업(23.6→22.3%), 중견기업(45.0→43.2%), 중소기업(43.0→42.6%) 모든 규모에서 부채비율이 줄었다.차입금의존도는 직전 분기 9.3%에서 3분기 9.9%로 소폭 높아졌다. 이는 제약 기업(10.7→11.4%), 의료기기 기업(8.5→8.7%)도 마찬가지였다. 대기업(5.8→6.1%), 중견기업(11.8→12.9%)도 의존도가 소폭 늘어났다. 중소기업은 9.3%로 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수연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