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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엄랩, 한국대사체학회서 '대사체 기반 정밀영양 맞춤형 식단 설계' 제시
(주)뉴지엄랩(NUSEUM)은 김지영 대표가 제주에서 개최된 2025 한국대사체학회에서 ‘A New Era of Precision Health and Personalized Nutrition’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keynote lecture)을 진행하며, 대사체학 기반의 정밀 건강과 개인 맞춤형 영양의 최신 연구 흐름을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강연에서는 식이요법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한 영양소 수준을 넘어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최신 과학적 접근법, 즉 식품 및 영양 대사체학(Food and Nutritional Metabolomics)의 중요성이 조명됐다. 김 대표는 다양한 식품 원천에서 유래한 대사산물들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대사되어 건강과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제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로는 다불포화지방산(Omega-3 polyunsaturated fatty acids), 식이섬유(dietary fiber), 식물성 폴리페놀(polyphenolic compounds), 분지쇄 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s) 등의 섭취가 지질 대사(lipid metabolism), 염증 반응(inflammation), 인슐린 감수성(insulin sensitivity), 항산화 경로(antioxidant pathways) 등에 미치는 생리학적 영향을 설명하며, 특정 영양소가 다양한 대사경로에 미치는 기전을 구체적으로 다뤘다.또한, 김 대표는 대사체 서명(metabolomic signatures)이 개인의 영양 상태나 만성질환 위험을 반영하는 유용한 바이오마커(biomarker)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트라이메틸아민-N-옥사이드(Trimethylamine N-oxide)는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 위험과 관련 있으며, 분지쇄 아미노산의 과잉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과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의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 메틸말로닉산(Methylmalonic acid)은 비타민 B12 결핍을 조기에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은 엽산(folate)과 비타민 B6/B12 대사의 이상을 반영한다.강연 후반부에서는 뉴지엄랩이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정밀영양 엔진’과 당신의 영양생리약리 박물관 ‘NUSEUM DOCENT’ 1:1 AI 대화도구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정밀영양은 이제 이론을 넘어 실제 임상과 생활 속에 접목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는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식사 후 대사 반응(Postprandial Metabolomics) 분석, 대사 표현형(Metabolic Phenotype 또는 Metabotype) 기반 식단 설계, 장내 미생물?대사체?식품 간 상호작용(Gut Microbiome?Metabolome?Diet Interaction) 등의 최근 연구 흐름도 소개되며, 정밀 영양학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이번 발표는 다양한 오믹스(Omics) 기술의 통합,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고차원 데이터 해석, 그리고 실시간 영양 반응 분석이라는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잘 보여주었으며, 뉴지엄랩이 이 분야에서 신뢰 기반의 기술적·학문적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김지영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지금, 개개인의 분자 수준 반응을 읽고 해석하여 건강을 설계할 수 있는 시대의 초입에 있다"면서 "뉴지엄랩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건강 솔루션을 통해 정밀 의학과 식품 과학의 경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진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