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회사 콜마와 코스맥스 제약시장서 한판 승부
콜마, 미국회사와 전략적제휴 VS 코스맥스, 일진제약 인수
입력 2007.04.28 15:14 수정 2007.05.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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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회사로 일반에 잘 알려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제약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미국제약사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제네릭 및 백신시장에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코스맥스는 건강기능식품업계의 대표주자인 일진제약을 인수함으로써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국 그동안 화장품 OEM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무기로 또 한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콜마, 매출 1천억 고지 설정

한국콜마는 올해부터는 화장품 부문의 외형성장으로 이전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미국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또한번의 발전적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기능성화장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개발,제조(ODM, OEM)업체로 화장품부문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다품종 소량생산 및 대량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부문에서는 의약외품 개발을 통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마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 목표를 밝혔다. 

한국콜마는 "제약사업이 100억원대에서 200억원대로 고속 성장하고 화장품 생산기지가 경인권(부천, 인천)으로 확대되는 등 사업역량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제약부문에서도 생동성시험이 완료된 제네릭의약품(복제약)과 부관련 약품 등에 힘입어 기존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제약사와의 전략적제휴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전략적 제휴로 7.5%의 지분을 투자한 미국 백신(VAXIN)사는 유행성 독감과 조류독감 관련 약을 개발중인 업체"라며 "오는 2010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중인만큼 보유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제품을 상용화할 경우 국내 백신 독점판매권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콜마는 2분기내에 일본콜마와 공동으로 북경콜마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 먹고 바르는 것을 하나로 묶어 종합 뷰티기업화

그동안 화장품 OEM 시장을 놓고 한국콜마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코스맥스가 일진제약을 전격 인수, 건강식품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따라 이미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양축으로 삼고 있는 한국콜마와의 경쟁구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13일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일진제약 지분 40%를 3억원에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진제약의 42억 9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까지 합쳐 총 인수액은 50억원선 수준.

코스맥스 이경수 대표이사는 "먹고 바르는 것을 하나로 묶어 종합 뷰티기업으로 발전하는 추세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진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R&D 능력과 최신 설비 그리고 코스맥스의 기업 문화가 하나로 합쳐지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 113억원의 일진제약은 지난 1984년 설립된 중소 제약회사로 스쿠알렌과 로얄제리,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유명하다. 허벌라이프· 대상㈜·웅진식품·LG 생활건강 등 약 150여개 고객사에 홍삼·감마리놀렌산·클로렐라· 글로코사민·콜라겐·스쿠알렌 등 약 40여개 주요 품목을 공급해왔다.

코스맥스는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는 건강식품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종합 뷰티 ODM 전문기업으로의 제2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M&A로 화장품 ODM 전문업체에서 벗어나 종합 뷰티 ODM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체들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뷰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코스맥스는 일진제약을 계열사로 편입한 후 보다 적극적인 R&D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08년엔 200억원, 2009년 2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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