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는 약' 메칠페니데이트, 고등학생 오남용 우려
5년간 228만 명에게 처방…미성년자 처방 성인 13배
입력 2016.10.13 10:03 수정 2016.10.13 10:4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칠페니데이트계 약물이 '공부 잘 하는 약'으로 둔갑, 고등학생 오남용이 우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입소문 때문에 일명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칠페니데이트계 약물 사용량이 고등학생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3학생들의 경우 수능부담이 최고조에 이르는 10월에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오남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제다. ADHD환자에게도 신중투약을 필요로 하는 약제다.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성분의 의약품을 처방 받은 인원은 약 22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청구 금액은 약 1,0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메칠페니데이트 제제의 처방 건수는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특정 연령대에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메칠페니데이트 제제 처방 건수는 약 37만2천 명으로 5년 전인 2011년(약 41만5천 명) 보다 약 10%가량 감소한 반면, 통상적으로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만 16, 17, 18세의 연령대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약 19%, 37%, 64%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칠페니데이트 제제의 월별 청구 금액현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다른 연령대에선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고3 학생들(만 18세)은 수능 시험을 앞둔 10월에 집중적으로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0월 청구금액은 약 9,021만 원으로, 가장 낮은 달인 2월(약 4,725만 원)에 비해 약 2배가량 많은 처방을 받았다. 수능 이후에 해당하는 11월(약 5,839만원)과 12월(약 5,589만원)에는 처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5년간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처방된 메칠페니데이트계 약의 총 청구금액은 성인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계 약물 부작용으로 많이 나타난 증상은 식욕부진(579건), 불면증(244건), 두통(156건), 오심(141건), 복통(100건), 불수의 근육수축(59건), 신경과민(54건) 등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고3 학생과 20대 청년 등 특정 연령대에서 메칠페니데이트 계열 약물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ADHD의 치료제로 쓰이는 메칠페니데이트계 약물이 ‘공부 잘 하는 약’의 이름으로 오남용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특정 연령대의 처방 급증 현상에 대한 원인은 물론, 학업 스트레스 등 사회적 상황과 주의력결핍장애의 연관성에 대해 고민하는 등 청소년 건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공부 잘 하는 약' 메칠페니데이트, 고등학생 오남용 우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공부 잘 하는 약' 메칠페니데이트, 고등학생 오남용 우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