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제품 도난에 ‘골머리’
방지태그 효과 미미… 대책마련 부심
입력 2007.07.30 13:25 수정 2007.07.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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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록에는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시스템에는 판매기록이 없습니다. 도난 제품은 한두개가 아니라 제법 많은 수량입니다."

대형마트에 최근 기능식품을 출시한 한 업체 관계자는 제품 도난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자율적인 쇼핑이 장점인 대형마트가 기능식품 유통채널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품도난 문제가 숙제로 떠올랐다.

보통의 기능식품 유통채널이 반품이나 재고관리가 핵심과제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기능식품의 도난이 심각한 것은 소포장 병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다른 채널과 비교할 때 도난으로 인한 손실이 2~3배는 많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CCTV와 태그 등 도난방지시스템을 적용하고는 있지만 확실하게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시스템을 통해 심증이 가는 소비자가 있더라도 클레임 문제로 섣불리 수색(!)에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견본품만 매장에 전시하고 가격태그를 별도로 계산하면 제품을 교환해주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웬만한 단골 소비자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진열, 판매되는 제품을 선뜻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당연히 제품을 직접 매대에 두고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것과는 매출이 다를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별도 계산대를 매장에 따로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본사 방침이나 다른 매장과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서민층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는 불만사항을 매장안에서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까지 있다”면서 “대형마트가 기능식품 유통채널로 각광받기 위해서는 유통업체와 서둘러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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