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홍보 효과만점’, 업계 세미나 붐
제품홍보 자제, 성분 유용성만 강조
입력 2004.11.22 10:56
수정 2004.11.22 17:54
“제품 우수성 객관적 자료 통해 알리겠다”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학술세미나를 통한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면서 32개 기준규격형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의 직접적인 홍보가 불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기준규격에 포함된 제품이라도 업체가 원하는 수준의 광고를 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
이들 업체는 제품의 직접적인 효능, 효과를 광고하기보다는 과학적인 임상자료를 동원, 주성분의 유용성을 알리는 방향으로 홍보방식을 전환했다.
최근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연이어 개최되고 있는 ‘대체요법 세미나’들은 건기식 업체들의 홍보전략 변화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예로, 특히 면역력을 높여 암과 같은 난치병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진 제품들일 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이번 11월만 해도 3개의 대체요법 세미나가 개최됐거나 준비되고 있다.
△11월20일 센세이로가 주최한 ‘암치료와 대체요법 세미나’ △11월25일 SV&COMPANY가 주최하는 ‘SV 항암 대체의학 세미나’ △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11월21일 한독생의학학회의 창립 심포지움으로 개최된 ‘의약계의 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법 세미나’ 역시 독일 Biosyn의 천연물질을 소개하고 있는 (주)엔엠피코리아가 후원했다.
세미나의 강의를 맡은 강사들 역시 국내외를 넘나들고 있는데 △센세이로의 경우는 美국립암센타 항암 연구 분과 I.P. Lee 박사 △한독생의학학회는 독일 Biomed 병원의 E.D. Hager 원장, 호서대 최옥병 교수 등 10여명 △SV&COMPANY는 홍콩 UA Medical의 Lai 박사, H&H Clinic 함선애 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국제세미나의 모양세도 갖췄다.
이들 업체들은 ‘과대광고의 우려가 있다’는 주위의 비판적 시각에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제품의 홍보효과도 효과지만 세미나의 내용자체가 워낙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것이다.
세미나를 준비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기식을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는 과대광고와 객관적인 임상자료를 토대로 성분의 유용성을 알리는 세미나는 분명히 다르다”며 “업체들이 후원 등의 명칭으로 간접 홍보효과를 노리고는 있지만 세미나의 내용자체는 제품과 상관없이 참가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