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업계, 우먼파워 세진다
여성 CEO들 경영능력 인정받아
입력 2004.11.05 13:19
수정 2004.11.05 17:29
건기식 업계 내 우먼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로에 마임, 김정문 알로에 등 이 분야 전문 기업들내에서 여성 CEO들이 잇달아 탄생돼 ‘여인천하’를 예고하고 있다.
알로에 마임의 홍혜실 전무는 최근 회사 연수원인 비전빌리지에서 개최된 창립 10주년기념식에서 사장으로 전격 취임했다.
홍 사장은 ‘직원 한사람 한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긴다’는 특유의 사원 친화적 유대감과 함께 전문성을 강조한 경영으로 이미 사내에서도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던 인물.
특히 홍 사장의 이번 취임이 10년 역사와 함께 회사측이 앞으로 100년 비전을 새로이 설계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회사측은 ‘제 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3000억원 대에 달하는 대표기업의 수장을 맡은 만큼 업계내에의 홍 사장의 영향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문 알로에의 최연매 부회장도 이미 업계 내에서는 이 분야 전문 경영인으로써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정문 회장의 ‘그림자 내조’로도 유명한 최 부회장은 지난해 8월 회사 경영 진에 합류한 이후 경영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덕분에 회사 매출은 물론 사내 분위기 역시 많이 호전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때문에 최 부회장 본인은 ‘경영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하지만 사내 일각에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OEM 전문기업인 서흥캅셀 박금덕 상무 역시 이 분야 몇 안되는 여성 전문인중 한 사람이다.
서흥캅셀에서만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박 상무의 사내 위치는 국내 영업본부장. 해외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양주환 사장을 대신해 건기식 수탁 영업 등 안살림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박 상무는 또 80년대 이전부터 국내 건기식 시장에 종사해온 ‘건기식 1세대’중 유일한 여성으로 이 분야 산업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과학자로도 명성이 높은 이연희 서울여대 교수는 유산균 전문기업 피엘바이오에서 맹활약중이며 최근 독립을 선언한 유향자 전 자광 사장 역시 ‘유 네이처’라는 건기식 전문기업을 새로이 설립,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