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건식 정보 알리기 `일단성공'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렸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는 각계 각층의 기대만큼이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학계, 업계, 관계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성공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금요일부터 몰리기 시작한 일반 관람객들이 마지막날까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몰려들어 건강기능식품이 한층 더 대중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는 협회의 장기간에 걸친 준비 이외에도 150여 개 업체들이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이후를 대비,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선보여 사람들의 발길을 박람회장으로 돌리게 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약계와 제약회사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정보수집에 나선 점도 이채를 띠었다.
특히, 첫 날 열린 `건강기능식품법 하위법령 설명회 및 학술세미나'에서는 예상보다 두 배나 많은 1,000여명의 관계자가 운집해 통로까지 자리잡은 참가자들로 취재가 힘겨울 정도였다.
이 자리에서 이해 관계에 따라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며 수평선을 그려 왔던 관계자들이 서로 대화를 통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광경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문제점도 지적되었다. 대부분이 중소업체인 이번 박람회 참석자들은 “이번 박람회는 지나치게 대기업이나 제약회사에 편중되어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 자체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해 참가를 유보한 업체들도 불만을 토로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로 거듭날 협회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계속될 이 행사가 국민축제로 확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유석훈
2003-10-01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