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사와 약사,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라
의사협회가 오는 2월22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박탈된 의사의 자존심을 되찾고 국민조제선택제도 도입과 건강보험제도의 전면적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한다.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이후 제기되고 있는 보건의료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어디서부터 연유된 것인지 그 원인을 규명한다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을 약계를 비롯한 보건의료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왜냐하면 문제의 발단은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제기되었기 때문이며 제도의 도입과정과 시행 당시의 사회적 배경이나 여건을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 3년이 지난 현행제도를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의협은 의약분업을 조제위임제도라며 실패한 조제위임제도를 조제선택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은 의약분업제도의 폐지 내지 철폐를 전제로 그동안 완전의약분업에서 선택분업으로 이제는 조제선택제도로 이름만을 바꿔가며 나름대로 논리 전개를 통해 약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계속해 오고 있다.
의약분업은 한마디로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환자의 ...
2004-01-20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