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이 일부 종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료됨에 따라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이 암을 예방하는데 나타내는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가 적잖이 시도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항암효과보다 심혈관계와 신장 등에 미치는 부작용의 심각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들어 효용성에 고개를 가로젓는 평가가 중론이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표적인 NSAIDs에 속하는 ‘쎄레브렉스’를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요법과 병행할 경우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시 말해 ‘쎄레브렉스’가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DNA의 합성과 유전자 복제를 준비하는 단계(S기)에 있는 두‧경부암 세포들의 괴사를 촉진했다는 것.
미국 아이오와대학 의대 산하 홀든 종합암연구소팀은 ‘분자발암’誌와 ‘암 연구’誌 4월호에 발표한 2건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사례들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등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 중 ‘분자발암’誌에 발표된 논문은 현재 발매되고 있는 10개 NSAIDs 가운데 ‘쎄레브렉스’와 ‘클리노릴’(Clinoril; 황화 설린닥)이 두‧경부암 세포들의 증식속도를 둔화시키고,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작용이 가장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은 ‘쎄레브렉스’의 경우 두‧경부암 세포들을 최대 60%까지 괴사에 이르게 한 것으로 관찰되어 단연 두드러진 효과를 보였는데, 이 같은 효과가 약물의 항염증 작용과는 무관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암 연구’誌에 게재된 논문의 요지는 ‘쎄레브렉스’가 세포주기를 교란시켜 괴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발현을 변화시켜 암 치료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했다는 내용이다. 즉, ‘쎄레브렉스’가 세포분화의 3단계 중 첫 단계에 해당하는 ‘G1기’에서 다음 단계에 속하는 ‘S기’ 및 ‘G2기’로의 이행과 암세포들의 DNA 복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단백질의 발현에 변화를 유발하고, ‘E2F1’이라는 단백질의 활성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것.
아이오와대학 의대의 더글러스 트래스크 교수(두‧경부학)는 “심장과 신장에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들은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NSAIDs가 사용되었던 경우에 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간 사용할 때도 그 같은 문제점이 눈에 띌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는 경미한 수준이어서 암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쎄레브렉스’의 암세포 괴사작용이 대부분의 항암화학요법제들과 마찬가지로 ‘S기’에 눈에 띄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트래스크 교수는 평가했다.
이번 시험에 동참했던 같은 대학의 방사선요법 전문가 프레데릭 도먼 교수와 프라바트 고스와미 교수는 “수술을 받은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방사선요법을 행하면 암세포들이 대부분 ‘S기’에서 내성을 나타내지만, ‘쎄레브렉스’가 ‘S기’에 있는 암세포들은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쎄레브렉스’가 방사선요법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들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라는 특성을 살려 치료효과를 높이는 병용요법제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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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일부 종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료됨에 따라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이 암을 예방하는데 나타내는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가 적잖이 시도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항암효과보다 심혈관계와 신장 등에 미치는 부작용의 심각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들어 효용성에 고개를 가로젓는 평가가 중론이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표적인 NSAIDs에 속하는 ‘쎄레브렉스’를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요법과 병행할 경우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시 말해 ‘쎄레브렉스’가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DNA의 합성과 유전자 복제를 준비하는 단계(S기)에 있는 두‧경부암 세포들의 괴사를 촉진했다는 것.
미국 아이오와대학 의대 산하 홀든 종합암연구소팀은 ‘분자발암’誌와 ‘암 연구’誌 4월호에 발표한 2건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사례들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등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 중 ‘분자발암’誌에 발표된 논문은 현재 발매되고 있는 10개 NSAIDs 가운데 ‘쎄레브렉스’와 ‘클리노릴’(Clinoril; 황화 설린닥)이 두‧경부암 세포들의 증식속도를 둔화시키고,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작용이 가장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은 ‘쎄레브렉스’의 경우 두‧경부암 세포들을 최대 60%까지 괴사에 이르게 한 것으로 관찰되어 단연 두드러진 효과를 보였는데, 이 같은 효과가 약물의 항염증 작용과는 무관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암 연구’誌에 게재된 논문의 요지는 ‘쎄레브렉스’가 세포주기를 교란시켜 괴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발현을 변화시켜 암 치료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했다는 내용이다. 즉, ‘쎄레브렉스’가 세포분화의 3단계 중 첫 단계에 해당하는 ‘G1기’에서 다음 단계에 속하는 ‘S기’ 및 ‘G2기’로의 이행과 암세포들의 DNA 복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단백질의 발현에 변화를 유발하고, ‘E2F1’이라는 단백질의 활성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것.
아이오와대학 의대의 더글러스 트래스크 교수(두‧경부학)는 “심장과 신장에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들은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NSAIDs가 사용되었던 경우에 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간 사용할 때도 그 같은 문제점이 눈에 띌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는 경미한 수준이어서 암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쎄레브렉스’의 암세포 괴사작용이 대부분의 항암화학요법제들과 마찬가지로 ‘S기’에 눈에 띄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트래스크 교수는 평가했다.
이번 시험에 동참했던 같은 대학의 방사선요법 전문가 프레데릭 도먼 교수와 프라바트 고스와미 교수는 “수술을 받은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방사선요법을 행하면 암세포들이 대부분 ‘S기’에서 내성을 나타내지만, ‘쎄레브렉스’가 ‘S기’에 있는 암세포들은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쎄레브렉스’가 방사선요법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들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라는 특성을 살려 치료효과를 높이는 병용요법제로 기대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