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시장, 화이자·머크 등 가세 전망
'아콤플리아' 발매지연 속 경쟁약물 개발 잰걸음
입력 2007.02.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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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노피-아벤티스社가 비만치료제 분야에서 시장 선점에 따른 메리트를 상당부분 잃어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계 굴지의 금융회사인 캔토 피츠제럴드社의 런던지사에서 주식조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포프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관측이다.

  화이자社와 머크&컴퍼니社 등이 새로운 비만치료제를 내놓기 위한 개발 경쟁에 한창이어서 '아콤플리아'(리모나반트)로 한 동안 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예측되었던 사노피의 입지가 불투명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아콤플리아'는 지난해 6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7월부터 유럽시장에 발매되기 시작한 상태이다. 그러나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2월 FDA의 조건부 허가를 얻어내기는 했지만, 최종허가는 미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FDA는 오는 4월경 '아콤플리아'의 발매승인 유무를 최종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아콤플리아'의 본격적인 시장공략이 늦춰짐에 따라 경쟁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머크&컴퍼니社는 내년에 허가 취득을 목표로 'MK-0364'의 R&D를 진행 중이고, 화이자社가 'CP-945598'의 막바지 임상 진행을 위한 피험자 충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도 벨기에 솔베이 SA社(Solvay)와 손잡고 'SLV 319'의 임상 2상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뇌 내부에서 공복감과 음식물 섭취욕구를 조절하는 수용체들을 차단하면서 지방세포들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등 대체로 '아콤플리아'와 유사한 기전을 지닌 CB1 길항제 계열의 신약후보물질들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관련 제약기업들은 미래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블록버스터 신약의 출현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탓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998년 로슈社의 '제니칼'(오를리스타트)이 시장에 데뷔한 이래 아직껏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현실 또한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제니칼'은 설사와 고창(鼓脹), 지방변 등의 부작용을 수반하는 문제점이 눈에 띄면서 매출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발매 중인 '메리디아'(시부트라민)도 일부 환자들에게서 의존성과 혈압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매출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도니 웡 애널리스트는 "현재 의약품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마켓이 '아콤플리아'의 본격 발매를 계기삼아 바야흐로 몸집불리기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에 소재한 미라보 증권社의 닉 터너 애널리스트도 "비만인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미국만 하더라도 한해 300억 달러 가량이 각종 체중감소제를 구입하는데 지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비만해소를 위해서라면 환자들은 아낌없이 주머니를 열고 있다"는 말로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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