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미국시장 영업조직에 칼바람
전체 영업인력 20% 감원 단행 발표
입력 2006.11.29 17:16 수정 2006.11.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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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社가 현재 미국시장에서 활동 중인 영업인력의 20% 정도를 감원할 방침임을 28일 공개했다.

  값싼 제네릭 제형들과의 경쟁과 주요제품들의 특허만료로 손실이 빚어짐에 따라 현재 1만1,000여명에 이르는 미국시장 영업담당인력 가운데 2,200명 가량을 감축하겠다는 것.

  이번 플랜은 화이자측이 지난달 중순 내놓았던 대대적 비용절감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첫 단계 조치로 단행되는 것이다.

  실제로 화이자社의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내년과 2008년에 걸쳐 한자리수 후반대 이익성장이 점쳐짐에 따라 지난달 19일 자사의 3/4분기(6월말 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임을 공표했었다. 그러고 보면 킨들러 회장의 전임자로 지난 7월 물러났던 행크 맥키넬 회장도 당초 퇴임이 예정되어 있던 시점인 오는 2008년까지 뼈를 깎는 비용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이 때문인 듯, 화이자측은 이날 내년 1월에도 추가적인 구조조정 플랜을 내놓을 예정임을 추가로 제시했다.

  발표내용과 관련, 폴 피츠헨리 대변인은 "감원대상에 포함된 재직자들에게는 다음달 중으로 통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직급과 직위를 불문하고 영업조직 전반에 걸쳐 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들러 회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사업상의 필요성을 감안해 영업조직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던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번 조치에도 불구,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과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 정신분열증 치료제 '지오돈'(Geodon; 지프라시돈),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 항암제 '수텐'(수니티닙), 항당뇨제 '엑슈베라'(흡입식 인슐린), 니코틴 중독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 등 주요제품들의 마케팅 활동에는 강력한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킨들러 회장은 또 "우리의 영업담당자들이 의사 및 의료전문인들과 형성한 밀접한 관계와 경쟁력은 화이자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프루덴셜 증권社의 팀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물론 최선의 대안은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겠지만, 당장 눈앞의 현실을 감안하면 비용절감을 강구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이날 화이자측의 발표내용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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