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 민주당 압승에 제약업계 '떨떠름'
제네릭업계는 환영, 약가 이슈로 분위기 엇갈려
입력 2006.11.09 17:45 수정 2006.11.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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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지 않다 vs 환영한다!

  지난 7일 치러진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兩院)과 주지사 선거에서까지 압승을 거두면서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드러나자 제약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8일 선거결과의 윤곽이 드러나자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SE)의 제약지수가 2% 가까이 하락했는가 하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저 제약株들도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즉각적인 알러지 반응이 눈에 띄었을 정도. ASE 는 NYSE에 이른 미국 제 2의 증권시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민주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체로 메이저 제약기업들에 대해 반 친화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우려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원의 차기의장에 내정된 낸시 펠로리 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州)은 내년 1월 회기가 개시되면 100시간 이내에 약가인하案을 통과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높은 지지를 이끌어 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민주당이 의료보장제도(Medicare) 대상 의약품들에 대한 약가인하 공약을 실행에 옮기려 할 경우 제약업계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의회의 약가인하 추진에 강한 비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므로 섣부른 걱정은 불필요하다는 대다수 애널리스트들과 정치 전문가들의 진단조차 그다지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의 의료보장제도는 총 4,300만명에 달하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정부가 의료이용과 의약품 구입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하나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장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은 8일 뉴욕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정부의 약가인하 공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구매력(bargaining power) 등을 감안할 때 협상의 여지가 많지 않은 만큼 민주당의 승리는 제약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직대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심층적 논란이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도 "약가를 통제한다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못된다"는 말로 공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의료보험업계와 의료관리(managed care) 업계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했던 제네릭업계와 병원계는 표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병원경영업체의 CEO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의료보험 소외층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아 파마슈티컬스社(Barr)의 브루스 다우니 회장은 "민주당이 약가가 저렴한 제네릭 제형의 신속한 발매허가를 뒷받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바 파마슈티컬스 인더스트리社 북미지사의 조지 배렛 최고업무책임자(COO)도 "치솟는 의료비를 통제하기 위해 앞으로 값싼 제네릭 제품들에 친화적인 정책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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