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링푸라우, 이제부터 '장밋빛 인생'
4분기 연속 매출성장, 순이익도 괄목향상
입력 2005.10.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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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부진의 악순환(downward spiral of performance)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음을 선언한다."

쉐링푸라우社의 프레드 핫산 회장이 지난 24일 컨퍼런스 콜에서 3/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며 밝힌 말이다.

지난 2002년 간판품목이었던 항알러지제 '클라리틴'(로라타딘)이 특허만료에 직면한 후 제네릭 제형들의 거센 도전 속에 한 동안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쉐링푸라우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쉐링푸라우측이 공개한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총순이익 규모가 4,300만 달러·주당순이익 3센트에 달해 지난해 동기의 총순이익 1,400만 달러·주당순이익 1센트에 비해 3배 이상 향상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과정에서 존슨&존슨社에 지불한 비용 등까지 포함시킬 경우 쉐링푸라우는 3/4분기에 사실상 8센트의 주당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결국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주당순이익 6센트를 훌쩍 넘어섰던 셈.

매출 또한 23억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하면 15%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쉐링푸라우는 4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개가를 올린 셈이 됐다.

특히 머크&컴퍼니社와의 제휴를 통해 올린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마이브)의 매출액만도 6억1,600만 달러에 달해 45%나 급증하는 호조를 보였다. 바이엘社와 구축한 코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5%의 매출증가 효과를 창출했다.

'클라리틴'의 뒤를 이을 새로운 간판품목을 확보하기 위해 그 동안 기울였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한 수치들이다.

이와 관련, 쉐링푸라우는 최근 몇 년째 계속된 인력감원과 다른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신제품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환골탈태(turnaround) 전략을 적극 실행에 옮겨야 했었다.

실제로 위기에 빠진 쉐링푸라우號를 구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승선했던 핫산 회장은 총 1억9,100만 달러가 소요된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만 850여명의 재직자를 감원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이 때문인 듯, 올들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쉐링푸라우의 주가는 지금까지 1.1% 소폭상승하는데 그친 상태이다.

그러나 프루덴셜 파이낸셜 증권社의 티모시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쉐링푸라우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회사의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밋빛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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