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P&G 과민성 방광 치료제 제휴
P&G 보유 강한 미국시장 영업망 활용 기대
입력 2005.07.07 18:24 수정 2005.07.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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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노바티스社와 미국 프록터&갬블社(P&G)가 새로운 과민성 방광 치료제 '에나블렉스'(Enablex; 다리페나신)와 관련,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P&G의 제약사업부가 '에나블렉스'의 미국시장 마케팅을 맡기로 하고, 코프로모션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는 것.

이에 따라 노바티스측은 매출실적에 따라 P&G측에 로열티를 제공키로 했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의 알렉스 고르스키 최고 업무책임자(COO)는 "우리의 노하우와 P&G의 강한 영업망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줄잡아 3,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과민성 방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G 제약사업부의 마크 콜라 사장도 "양사의 파트너십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수많은 여성 과민성 방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고르스키 이사의 언급에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콜라 사장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양사가 원한다면 OTC 분야로 제휴의 폭을 확대할 수도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인 '에나블렉스'는 노바티스가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요실금, 긴박뇨, 빈뇨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던 서방형 정제 타입의 7.5㎎ 및 15㎎ 1일 1회 복용용 약물이다.

독일에서는 바이엘社가 '엠셀렉스'(Emselex)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측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에나블렉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태이다. P&G가 '에나블렉스'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전개키로 합의함에 따라 노바티스측은 미국시장에서 영업망과 공급망을 대폭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즉, 의사와 환자들이 '에나블렉스'라는 약물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수 있게 되리라는 것.

그 같은 분석은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리세드로네이트) 등을 보유한 P&G가 이미 여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음을 근거로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악토넬'과 '에나블렉스'는 복용환자층을 공유하는 약물이라는 것.

노바티스측은 화이자社에 2억2,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에나블렉스'를 인수했었다.

당시 결정은 화이자측이 파마시아社를 인수할 당시 파마시아측이 이미 '데트롤'(Detrol; 톨테로딘, 국내에서는 '디트루시톨' 상품명으로 발매)이라는 요실금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독점유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다.

한편 요실금을 적응증으로 한 치료제 분야의 경우 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한해 15억 달러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40세 이상 성인들의 경우 최소한 16% 가량이 과민성 방광 증상으로 인해 배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요실금 증상의 경우 여성들에게서 좀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이들은 환자 3명당 1명 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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