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토린' 납신다 '리피토' 물럿거라
최대 한해 80억弗 거대품목 발돋움 기대
입력 2004.10.29 11:37 수정 2004.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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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되기 시작한 신약인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마이브)이 발휘하는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과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머크&컴퍼니社와 쉐링푸라우社는 28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약물의 지질대사 효과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 제 1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새로 내놓았다.

'바이토린'의 최초사용량인 에제티마이브 10㎎과 심바스타틴 20㎎을 함유한 제형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5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반면 '리피토'의 최초사용량인 10㎎ 제형을 복용했던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36%에 머물렀다는 것.

특히 심장병 발병전력이 있거나, 발병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었던 환자들의 경우 '바이토린' 최초사용량 복용群의 82%가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목표치인 100㎎/dL 이하로 떨어뜨렸으나, '리피토' 최초 사용량 복용群에서는 이 수치가 47%에 불과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총 1,90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진행되었던 것이다.

양사는 이와는 별도로 두 약물의 최대사용량을 복용토록 한 뒤 효과를 비교평가한 연구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바이토린'의 최대사용량은 에제티마이브 10㎎과 심바스타틴 40㎎을 복합한 제형이며, '리피토'는 40㎎ 제형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심장병 발병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었고, '바이토린'의 최대사용량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59%에서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반면 '리피토' 최대사용량 복용群은 이 수치가 48%로 나타났다는 것이 양사가 밝힌 내용의 요지이다.

이날 양사가 공개한 연구결과에 대해 화이자社의 바네사 아리스티드 대변인은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리피토'는 지난 1997년 발매된 이래 대부분의 복용환자들에게서 대단히 우수한 효과를 발휘했음이 입증되어 왔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리피토' 최초사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의 98%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당초 목표로 했던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을 정도라는 것.

한편 쉐링푸라우社의 '제티아'(에제티마이브)는 콜레스테롤이 장(腸) 내부로 흡수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것으로는 최초의 약물로 지난 2002년부터 발매되어 왔다.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계열의 '리피토'나 '조코'(심바스타틴) 등과 병용하는 약물로도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제티아'와 '바이토린'은 올해 3/4분기에만 3억4,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街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장차 '바이토린'이 한해 최대 80억 달러대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현재 동병상련의 입장에 처해 있는 머크와 쉐링푸라우에 구원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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