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는 단일 질환이 아니고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 전체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증후군, 신경인성방광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고, 이로 인해 요도가 압박되어 빈뇨, 야간뇨, 절박뇨, 약한 소변 줄기, 배뇨 지연, 잔뇨감 등 증상이 발생한다.
-진단은 증상 평가, 병력 청취,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PSA 검사, 요속검사, 잔뇨량 측정, 전립선 초음파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약물치료에는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항무스카린제, 베타3 작용제, PDE5 억제제 등이 있다. 수술치료에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 수술, 단순 전립선절제술,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가 포함된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요절박, 빈뇨, 야간뇨, 절박성 요실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진단은 병력 청취, 배뇨일지, 소변검사, 잔뇨량 측정 등 하며, 감염, 결석, 종양, 당뇨, 신경인성 방광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작용제가 대표적인 약물이다.
신경인성 방광은 뇌, 척수, 말초신경 등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소변 저장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다양한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는 시간제 배뇨, 간헐적 자가도뇨, 항무스카린제, 베타3 작용제, 알파차단제, 요로감염 관리 등을 포함한다.
-약물치료와 도뇨 관리로 조절되지 않거나 신장 손상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광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 괄약근 치료, 방광확대술, 요로전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은 단순한 배뇨 불편 질환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필자프료필>
순천향대 의대 졸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전임의
가천대 길병원 임상조교수,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과계 진료부장
대한비뇨의학회 정회원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하부요료증상
구분 | 대표 증상 | 의심할 수 있는 원인 |
저장 증상 | 빈뇨, 야간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 과민성방광, 요로감염, 당뇨, 카페인 과다, 신경인성 방광 |
배출 증상 | 소변 줄기가 약함, 힘줘야 나옴, 끊김, 지연뇨 | 전립선비대증, 요도협착, 방광수축력 저하 |
배뇨 후 증상 | 잔뇨감, 배뇨 후 소변 방울 떨어짐 | 잔뇨 증가, 전립선비대증, 골반저 기능 이상 |
통증 증상 | 배뇨통, 혈뇨, 하복부 통증 | 요로감염, 방광염, 요로결석, 종양 가능성 |
<표 1> 대표적인 하부 요로증상 분류 및 원인
배뇨장애는 단일 질환으로서의 일반적 명칭은 아니며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 전체를 말한다. 즉, “소변이 자주 마렵다”부터 “소변이 잘 안 나온다”, “새어 나온다”, “밤에 자주 깬다”, “소변 볼 때 아프다”까지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증상을 모두 포함하게 되며 크게 저장 증상, 배출 증상, 배뇨 후 증상, 통증/감염 관련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통칭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이로 인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지고, 방광은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해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이 생기며,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등 다양한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의 크기뿐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증상, 소변 배출 상태, 잔뇨량, 합병증 여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밤에 자주 깨거나,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과 저하와 함께 일상생활의 삶의 질도 떨어진다. 또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급성 요폐,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결석, 혈뇨, 신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전립선비대증의 병인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의 영향이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장기이며,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환경이 변화하고 전립선 조직이 점차 증식하게 된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 내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로 전환되면 전립선 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준다.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전립선의 중심부, 특히 요도를 둘러싼 이행대에서 발생한다. 이 부위가 비대해지면 요도가 직접적으로 눌리기 쉬우므로 소변 배출에 장애가 생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요도가 좁아지는 것만이 아니다. 전립선과 방광목 부위의 평활근 긴장도가 증가하면 요도가 더 조여지고, 이로 인해 배뇨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알파차단제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이유는 이러한 평활근 긴장을 완화하여 소변이 더 잘 배출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 고혈압, 생활습관 등도 관련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의 세포 증식과 세포 사멸의 균형이 변하고, 만성 염증이나 혈류 변화가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두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전립선 조직 자체가 커져 요도를 물리적으로 압박하는 것과, 전립선과 방광목 주변의 평활근이 수축하여 요도 저항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방광 기능 변화가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복잡해진다. 오랫동안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면 방광근이 두꺼워지고 예민해질 수 있으며, 나중에는 방광 수축력이 떨어져 잔뇨가 증가할 수도 있다.
- 전립선비대증의 특징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특징은 하부요로증상이 다 나타날 수 있다.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면 저장 증상에는 빈뇨, 야간뇨, 절박뇨가 포함된다. 이 중 빈뇨는 낮 동안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이다. 대략적으로 하루 8회 이상의 배뇨를 말한다. 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깨는 증상이다. 절박뇨는 갑자기 소변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마려워지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 자체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방광이 예민해진 과민성방광 양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배출 증상에는 약한 소변 줄기,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늦게 시작되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기는 단절뇨,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증상 등이 포함된다.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 방광이 같은 양의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더 큰 압력을 만들어야 하므로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 배뇨 후 증상에는 잔뇨감과 배뇨 후 요점적이 있다. 잔뇨감은 소변을 보았는데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말하며 배뇨 후 요점적은 소변을 다 본 뒤에도 속옷에 소변이 조금씩 떨어지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환자에게 불쾌감과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결석, 육안적 혈뇨, 방광게실, 만성 요폐, 신기능 저하가 있다. 방광 안에 소변이 오래 남아 있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소변 정체가 지속되면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이 방광에서 신장 쪽으로 영향을 주어 수신증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생길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반드시 전립선암과 감별진단 해야 한다. 따라서 중년 이후 남성에서 배뇨증상이 생기거나 악화될 경우 진료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전립선비대증의 진단방법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 신체진찰, 소변검사, 혈액검사, 전립선 크기, 소변 흐름, 잔뇨량 등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기본적인 병력 청취로 의사는 소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밤에 몇 번 깨는지, 소변 줄기가 약한지, 소변을 볼 때 힘을 주어야 하는지, 잔뇨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고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요로감염이나 혈뇨가 있었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일부 항우울제, 이뇨제 등은 배뇨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 전립선증상점수 (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배뇨 증상이 어느 정도 심한지 숫자로 평가하는 설문지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진단과 치료 전후 비교에 널리 사용된다. IPSS는 총 7개의 증상 문항과 1개의 삶의 질 문항으로 구성되고 된다. 증상 문항은 각각 0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증상 점수의 총합은 0점에서 35점까지 나올 수 있다. 
<표 2> 국제 전립선증상 점수 설문
IPSS의 총점은 7개 증상 문항의 점수를 모두 더해서 IPSS 합계 점수가 1~7점이면 경미한 증상, 8~19점이면 중간 정도 증상, 20~35점이면 심한 증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8점 이상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이 의미 있게 있다고 보고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신체진찰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직장수지검사가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항문을 통해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 크기, 단단함, 결절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전립선비대증에서는 전립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있을 수 있다. 반면 딱딱한 결절이나 비대칭적인 단단함이 있으면 전립선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한비뇨의학회 자료도 전립선비대증 평가에서 증상 청취,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요속 및 잔뇨검사 등을 언급하고 있다.
소변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혈뇨, 감염, 당뇨와 관련된 당 검출, 단백뇨 등을 확인한다. 배뇨장애가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요로감염, 방광염, 결석, 종양 등 다른 질환을 배제해야 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혈액검사도 중요한데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혈청 크레아티닌을 측정하고, 전립선암 감별을 위해 PSA 수치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PSA는 전립선특이항원으로, 전립선암에서 증가할 수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최근의 전립선 자극 후에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PSA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암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의 해석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요속검사는 소변이 얼마나 빠르게 나오는지 측정하는 검사로 최대요속, 평균요속, 배뇨량 등을 검사한다. 최대요속이 낮으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폐색이나 방광 수축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함께 시행하는 잔뇨량 측정은 소변을 본 뒤 초음파로 방광 안에 남은 소변량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잔뇨량이 많으면 소변 배출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요도 폐색이나 방광 수축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경직장전립선초음파는 전립선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로 전립선 크기는 치료법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전립선이 큰 환자에서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도 전립선 크기를 고려한다. 방광내시경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혈뇨가 있거나 요도협착, 방광결석, 방광종양, 수술 전 해부학적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요역동학검사는 방광의 저장 기능과 배출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검사로,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항상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증상과 검사 결과가 맞지 않거나, 방광 수축력 저하가 의심되거나, 신경인성 방광 가능성이 있거나, 수술 전 판단이 어려운 경우 시행할 수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내과적 치료법
1) 대기관찰요법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단, 대기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증상 변화와 합병증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대기관찰요법은 증상이 경미하고 합병증이 없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2) 알파차단제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전립선과 방광목 주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이 지나가는 저항을 줄인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탐스로신, 알푸조신, 독사조신, 테라조신, 실로도신 등이 있다. 알파차단제의 장점은 비교적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전립선 크기를 직접 줄이는 약은 아니지만, 소변 줄기 약화, 배뇨 지연, 잔뇨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 피로감, 사정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나 고령 환자는 어지럼증과 낙상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3)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로 대표적인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이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여 전립선 조직의 성장을 줄인다. 전립선이 큰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장기적으로 급성 요폐와 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일반적으로 수개월 이상 복용해야 전립선 크기 감소와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소, 발기 기능 저하, 사정량 감소, 유방 압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PSA 수치를 낮출 수 있으므로, 전립선암 검진을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한다
4) 병합요법
전립선이 크고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환자에서는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알파차단제는 빠르게 증상을 완화하고,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장기적으로 전립선 크기와 진행 위험을 줄인다.
5) 항무스카린제 및 베타3 작용제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에는 소변 줄기 약화보다 빈뇨, 절박뇨, 야간뇨 같은 저장 증상이 더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때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하게 수축하는 과민성방광 양상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무스카린제나 베타3 작용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무스카린제는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줄여 절박뇨와 빈뇨를 완화하는 약물이다. 잔뇨가 많은 환자에서는 소변이 더 잘 안 나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저장 증상이 뚜렷한 환자에서는 알파차단제와 병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본 약물들은 과민성방광 증후군에서의 주요 치료 약물들이므로 과민성방광증후군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6) PDE5 억제제
타다라필과 같은 PDE5 억제제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전립선비대증 관련 하부요로증상에도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특히 발기부전과 배뇨증상이 함께 있는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외과적 치료법
전립선비대증의 외과적 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고려한다. 대표적인 수술 적응증은 반복적인 급성 요폐,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결석,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반복 혈뇨, 신장 기능 저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증상 등이다.
1)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즉 TURP는 오랫동안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 치료로 사용되어 온 방법으로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고,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여 소변길을 넓히는 수술이다. TURP는 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하고 소변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지만 출혈, 요로감염, 요도협착, 일시적 배뇨통,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역행성 사정은 사정 시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 쪽으로 들어가는 현상으로 임신 계획이나 성생활 만족도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2) 레이저 수술
레이저 수술은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로 제거하거나 기화시키는 방법으로 대표적으로 홀뮴레이저 전립선 적출술(홀렙, HoLEP)이 있다. 홀렙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껍질에서 분리하듯 제거한 뒤 잘게 분쇄하여 배출하는 방법으로 큰 전립선에도 적용 가능하며 출혈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하고,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배뇨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단순 전립선절제술
개복,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단순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비대해져서 요도를 막는 내부 선종조직만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립선암에서 시행하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과는 전혀 다르다. 전립선이 매우 커서 TURP만으로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을때 이러한 방법을 고려한다. 다만 침습성이 더 크고 회복 기간이 길다.
4) 최소침습 치료
최근 전통적인 수술보다 회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침습 치료도 사용된다. 전립선 결찰술, 수증기 치료, 전립선 동맥 색전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러한 치료들은 환자에 따라 성기능 보존이나 빠른 회복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전립선 크기와 모양, 증상의 정도, 장기 효과, 재치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최소침습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중엽이 크게 돌출되어 있거나 전립선이 매우 크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선택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결정해야 한다.


<그림1> 홀랩레이져수술(좌)과 수증기치료(리줌)(우)
과민성 방광 증후군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핵심 증상은 요절박이다. 요절박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참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빈뇨, 야간뇨, 절박성 요실금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빈뇨는 낮 동안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이고, 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증상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이러한 과민성 방광은 요로감염, 요로결석, 방광암, 당뇨, 신경질환 등 명확한 다른 원인 없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즉, 단순히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 방광인 것은 아니며 소변검사나 병력 청취 등을 통해 감염, 혈뇨, 약물 영향, 당뇨, 전립선비대증, 신경계 질환 등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연구에서는 당뇨병과 비슷할 정도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환자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질까 봐 외출을 꺼리거나, 화장실 위치를 계속 확인하거나, 장거리 이동과 수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야간뇨가 심하면 수면이 반복적으로 끊겨 피로감, 집중력 저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과민성 방광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민성 방광은 단기간에 완전히 끝나는 질환이라기보다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질 수 있는 만성적 기능성 질환에 가깝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여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병인
과민성 방광의 병인은 한 가지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방광 자체의 과민성,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이상, 배뇨근의 불안정한 수축, 요로상피와 감각신경의 변화, 생활습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 병태생리는 방광 저장 기능의 이상이다. 정상적으로 방광은 소변이 어느 정도 찰 때까지 안정적으로 늘어나며 소변을 저장한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에서는 방광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찬 것처럼 느끼거나, 방광 근육인 배뇨근이 불필요하게 수축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요절박, 빈뇨, 야간뇨가 발생한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주요 원인인자로는 신경조절의 이상, 방광점막의 감각 신경변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방광은 뇌, 척수, 말초신경의 조절을 받아 소변 저장과 배출을 조절한다. 이 조절 체계가 예민해지거나 균형을 잃으면 방광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할 수 있다.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질환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과민성 방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신경인성 방광과 감별해야 한다. 방광 점막과 감각신경의 변화도 관련될 수 있다. 방광 안쪽을 덮고 있는 요로상피는 단순한 막이 아니라 소변의 자극을 감지하고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가 예민해지면 실제 소변량이 많지 않아도 강한 요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만성 염증, 노화, 호르몬 변화, 골반저 기능 저하 등이 과민성 방광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활습관도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 매운 음식, 과도한 수분 섭취는 방광을 자극하거나 소변 생성을 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키고 방광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변비는 직장이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와 절박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질환 특징
과민성 방광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요절박이다. 요절박이 없으면 과민성 방광이라고 보기 어렵다. 환자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화장실에 빨리 가지 않으면 소변이 샐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증상은 예측하기 어려워 환자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준다.두 번째 특징은 빈뇨로 하루 배뇨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소변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다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상태이다. 다만 배뇨 횟수는 개인의 수분 섭취량, 날씨, 카페인 섭취, 직업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순 횟수만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증상이다. 야간뇨는 과민성 방광뿐 아니라 수면장애, 심부전, 당뇨, 야간 다뇨, 이뇨제 복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모든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요실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실금이 동반되면 환자의 삶의 질 저하가 더 커질 수 있다. 외출 시 패드나 여벌 옷을 준비하게 되고,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방광은 통증이 주된 증상은 아니다. 배뇨 시 통증, 혈뇨, 발열,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방광염, 요로결석, 신장감염, 종양 등 다른 질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과민성 방광은 증상 자체뿐 아니라 다른 위험 신호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증상 | 빈도 | 점수 |
1.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았습니까? | 7회 이하 | 0 |
8회 ~14회 | 1 | |
15회 이상 | 2 | |
2. 밤에 잠든 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소변을 보기 위해 몇 회나 일어났습니까? | 0회 | 0 |
1회 | 1 | |
2회 | 2 | |
3회 | 3 | |
3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 없음 | 0 |
일주일에 1회보다는 적음 | 1 | |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 | 2 | |
1일 1회 정도 | 3 | |
1일 2~4회 | 4 | |
1일 회 또는 그 이상 | 5 | |
4.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린 적이 있습니까? | 없음 | 0 |
일주일에 1회 보다는 적음 | 1 | |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 | 2 | |
1일 1회 정도 | 3 | |
1일 2~4회 | 4 | |
1일 5회 또는 그이상 | 5 |
<표 3>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 설문
OABSS의 총점은 4개 문항 점수를 모두 더해서 계산하며 일반적으로 요절박 문항 점수가 2점 이상이면서, 전체 OABSS가 3점 이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 가능하다고 본다. 총점이 3~5점이면 경증, 6~11점이면 중등증, 12~15점이면 중증으로 평가한다.
OABSS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은 요절박이다. 요절박은 “소변이 마렵다” 정도가 아니라, 갑자기 강하게 마려워져서 참기 어려운 느낌이다. 과민성 방광은 단순히 소변을 자주 보는 병이 아니라, 방광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를 느끼는 질환이다. 또한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이 증상이 있으면 환자의 일상생활 불편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진단 방법
과민성 방광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확인과 다른 질환의 배제로 이루어진다. 즉, 과민성 방광을 확인하는 단 하나의 특수검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과 기본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병력 청취이다. 의사는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지, 하루에 몇 번 소변을 보는지, 밤에 몇 번 깨는지, 소변이 새는지, 배뇨통이나 혈뇨가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물이나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당뇨나 신경질환이 있는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배뇨일지가 중요하다. 배뇨일지는 보통 3일 정도 소변을 본 시간, 소변량, 수분 섭취량, 요절박 여부, 요실금 여부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소변검사도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혈뇨, 당 검출 등을 확인한다. 배뇨통이나 혈뇨가 있으면 과민성 방광보다 감염, 결석, 종양 같은 다른 질환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필요하면 소변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잔뇨량 측정은 소변을 본 뒤 방광 안에 소변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다. 잔뇨가 많으면 과민성 방광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광 수축력 저하, 요도 폐색, 전립선비대증, 신경인성 방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남성, 고령자, 당뇨병 환자, 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잔뇨량 확인이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 초음파, 방광내시경, 요역동학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과민성 방광 증상만 있고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모든 환자에게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내과적 치료법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환자의 증상 정도, 생활환경, 치료 선호도, 부작용 위험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함께 결정하는 것을 강조한다. 배뇨라는 행동을 조절하므로 당연히 행동치료는 기본이 된 다. 여기에는 수분 섭취 조절, 카페인 제한, 방광훈련, 시간제 배뇨, 골반저근 운동, 체중 조절, 변비 관리가 포함된다. 방광훈련은 소변이 마려울 때 바로 화장실에 가지 않고 일정 시간 참는 연습을 통해 배뇨 간격을 점차 늘리는 방법이다. 시간제 배뇨는 정해진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도록 계획하여 갑작스러운 절박뇨와 요실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항무스카린제는 방광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하여 요절박, 빈뇨, 절박성 요실금을 줄이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솔리페나신, 톨터로딘, 페소테로딘, 옥시부티닌 등이 있다. 이 약물은 과민성 방광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입마름, 변비, 시야 흐림, 졸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고령자에서는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베타3 작용제는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소변 저장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미라베그론과 비베그론이 있다. 항무스카린제보다 입마름이나 변비가 적을 수 있지만, 혈압 상승 가능성이나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작용제는 환자의 증상, 나이, 동반질환, 부작용 위험에 따라 선택하거나 병합할 수 있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질 위축이나 요로 증상이 동반된 경우 국소 에스트로겐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며, 여성의 폐경 상태와 증상 양상에 따라 선택한다. 약물치료는 보통 일정 기간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 외과적 치료법 및 시술 치료
과민성 방광에서는 수술적 치료법이 일반적인 치료는 아니며 대부분의 환자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조절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약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는 방광 내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이 있다. 방광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여 과도한 방광 수축을 줄이는 방법이다. 요절박, 빈뇨, 절박성 요실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잔뇨가 증가하거나 일시적으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요폐가 생길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일시적으로 자가도뇨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장점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받아야 한다. 천수신경조절술도 시행될 수 있는데 천수신경은 방광과 골반저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과 관련이 있다. 천수신경조절술은 전기 자극을 통해 방광 신경 조절을 안정화시키는 치료로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과민성 방광에서 고려할 수 있다. 경피적 경골신경자극술은 발목 근처의 경골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 회로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다. 비교적 침습성이 낮은 치료이지만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방광은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배뇨 과정은 단순히 방광이 소변을 담았다가 내보내는 과정이 아니라, 뇌, 척수, 말초신경, 방광근, 요도괄약근이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 신경 조절 체계 중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이 지나치게 자주 수축하거나, 반대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거나, 요도괄약근이 적절히 열리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은 단순히 소변이 자주 마려운 병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환자에서는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요실금이 생기는 저장 장애가 나타나며, 어떤 환자에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잔뇨가 많이 남는 배출 장애가 나타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저장 장애와 배출 장애가 함께 나타난다. 특히 중요한 점은 신경인성 방광이 방광 증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장 기능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방광 안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거나 소변이 계속 남아 있으면 요로감염, 방광결석, 요관 역류, 수신증,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소변 증상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신장과 상부요로를 보호하는 데 있다.
- 신경인성 방광의 병인
신경인성 방광의 병인은 방광 자체보다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계 손상에 있다. 방광 기능은 뇌, 척수, 말초신경이 함께 조절한다. 뇌는 소변을 참을지 볼지를 판단하고, 척수는 방광과 요도괄약근의 반사 작용을 조절하며, 말초신경은 방광근과 괄약근에 실제 신호를 전달한다. 이 중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진다. 원인 질환으로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다발성경화증, 척수손상, 척수염, 척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수이형성증 등이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후 골반 신경 손상, 방광 허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 손상 위치에 따라 방광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뇌나 척수 상부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이 과민하게 수축하여 빈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척수 하부나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방광 수축력이 떨어져 소변을 잘 배출하지 못하고 잔뇨가 많이 남을 수 있다. 일부 척수손상 환자에서는 방광이 수축하려고 할 때 요도괄약근도 함께 수축하는 배뇨근-괄약근 협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소변 배출이 막히면서 방광 압력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은 원인 질환, 신경 손상 위치, 방광 압력, 잔뇨량, 요실금 여부, 신장 기능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하는 질환이다.
- 신경인성 방광의 질환 특징
신경인성 방광의 증상은 처음에 소개한 저장 증상, 배뇨 증상을 포함하며, 부수적으로 합병증 관련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합병증 관련 증상으로 잔뇨가 많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고 소변이 오래 정체되면 방광결석이 생길 수 있고, 방광 압력이 높으면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에서는 단순히 환자가 불편해하는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광 압력과 상부요로 손상 가능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신경인성 방광의 특징은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같은 척수손상 환자라도 손상 위치와 정도에 따라 요실금이 주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요폐와 잔뇨가 주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방광 감각이 떨어져 방광이 많이 차도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는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방광 안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고 잔뇨가 많이 남을 수 있다.
- 신경인성 방광의 진단 방법
신경인성 방광의 진단은 증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인 신경질환, 배뇨 증상, 소변검사, 잔뇨량, 요역동학검사, 영상검사 등을 종합하여 평가한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병력 청취로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당뇨병, 척추질환, 골반 수술 병력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소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소변이 새는지,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는지, 잔뇨감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반복되는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배뇨일지를 작성하여 배뇨 패턴을 파악하는데 배뇨일지는 소변 본 시간, 소변량, 수분 섭취량, 요실금 여부, 요절박 여부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배뇨 횟수와 소변량, 야간뇨 양상, 요실금 양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변검사는 배뇨 장애의 기본 검사로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 당 검출 등을 확인한다. 혈액검사로는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크레아티닌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잔뇨량 측정도 중요하다. 소변을 본 후 방광 안에 얼마나 소변이 남아 있는지 초음파로 확인한다. 잔뇨가 많으면 방광 수축력 저하나 요도 폐색, 괄약근 협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잔뇨량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요역동학검사는 신경인성 방광에서 매우 중요한 검사로 방광에 소변이 차는 과정과 배출되는 과정을 압력과 용적 변화로 평가한다. 방광 저장 압력이 높은지, 방광이 불안정하게 수축하는지, 방광 순응도가 낮은지, 배뇨근 수축력이 약한지, 괄약근과 방광이 조화롭게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장 손상 위험이 있는 고압성 방광을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영상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신장과 방광 초음파를 통해 수신증, 방광벽 비후, 방광결석, 잔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CT, MRI, 배뇨중방광요도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내시경은 혈뇨, 반복 감염, 방광결석, 요도협착, 방광종양 등이 의심될 때 시행한다.
- 신경인성 방광의 내과적 치료법
신경인성 방광의 내과적 치료의 목표는 소변 저장 기능을 안정화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요로감염과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요역동학검사 결과, 원인 질환, 손 기능, 인지 기능, 보호자의 도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우선, 행동치료와 배뇨습관 조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광 감각이 떨어진 환자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만 기다리면 방광이 과도하게 찰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배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배뇨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결한 간헐적 자가도뇨를 할 수 있다. 이는 일정 시간마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가는 도뇨관을 요도에 넣어 방광 안의 소변을 배출하는 방법이다. 방광 수축력이 약하거나 잔뇨가 많은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장기간 유치도뇨관을 넣어두는 것보다 감염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많은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이런 경우 당연히 도뇨관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간헐적 자가도뇨를 하는 경우 손 씻기, 도뇨관 관리, 청결한 방법 유지가 중요하다. 
<그림 2> 간헐적 도뇨세트
이에 더해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작용제 같은 약물들은 방광을 안정화시켜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을 줄이고, 요도괄약근이나 방광목의 긴장이 높은 경우 알파차단제를 사용하여 소변 배출 저항을 낮출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잔뇨, 도뇨 시술, 방광 기능 이상으로 인해 요로감염이 반복될 수 있다. 발열, 배뇨통, 탁한 소변, 악취, 옆구리 통증, 전신 상태 악화 등 감염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검사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항생제 남용은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 깊은 항생제 치료 지침 준수가 필요하다.
- 신경인성방광의 외과적 치료법
신경인성 방광의 외과적 치료는 약물치료와 도뇨 관리로 조절되지 않거나, 방광 압력이 높아 상부요로 손상 위험이 있거나, 심한 요실금과 반복 감염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 고려한다. 우선, 방광이나 요도괄약근에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여 과도한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치료이다. 배뇨근 과활동이 있는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서 요실금과 방광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잔뇨가 증가하거나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요폐가 생길 수 있어, 간헐적 자가도뇨가 필요할 수 있다. 방광 용적이 매우 작거나 방광 순응도가 낮아 저장 압력이 높고, 약물이나 보톡스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장 일부를 이용하여 방광 용적을 늘리는 방광 확대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요로전환술도 시행 가능하다. 이는 방광을 통한 정상 배뇨가 어렵거나 심한 합병증이 반복되는 경우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수술로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 시행하며, 환자의 전신 상태와 장기 관리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인공요도괄약근이나 슬링수술도 고려될 수 있다. 주로 괄약근 기능 저하로 인한 심한 요실금이 문제가 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다.
배뇨장애 환자에서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사항
배뇨장애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일상생활에서의 주의할 사항들이 있으며 이러한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우선적으로 수분 섭취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되어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나 밤에 야간뇨가 심한 사람은 저녁 늦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불편도를 악화시킨다. 특히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도한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 카페인과 알코올을 줄여야 한다. 커피, 녹차, 에너지음료, 술은 이뇨작용을 증가시키거나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빈뇨, 절박뇨, 야간뇨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의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밤중 배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좋다. 소변을 계속 참으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고, 방광 기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변비는 방광과 전립선 주변을 압박하여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기약이나 일부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나 교감신경작용제는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가 감기약을 복용한 뒤 갑자기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약을 받을 때 자신의 질환을 알리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은 하부요로증상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배뇨증상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를 차갑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추운 환경에서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소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겨울철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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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는 단일 질환이 아니고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 전체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증후군, 신경인성방광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고, 이로 인해 요도가 압박되어 빈뇨, 야간뇨, 절박뇨, 약한 소변 줄기, 배뇨 지연, 잔뇨감 등 증상이 발생한다.
-진단은 증상 평가, 병력 청취,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PSA 검사, 요속검사, 잔뇨량 측정, 전립선 초음파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약물치료에는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항무스카린제, 베타3 작용제, PDE5 억제제 등이 있다. 수술치료에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 수술, 단순 전립선절제술,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가 포함된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요절박, 빈뇨, 야간뇨, 절박성 요실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진단은 병력 청취, 배뇨일지, 소변검사, 잔뇨량 측정 등 하며, 감염, 결석, 종양, 당뇨, 신경인성 방광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작용제가 대표적인 약물이다.
신경인성 방광은 뇌, 척수, 말초신경 등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소변 저장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다양한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는 시간제 배뇨, 간헐적 자가도뇨, 항무스카린제, 베타3 작용제, 알파차단제, 요로감염 관리 등을 포함한다.
-약물치료와 도뇨 관리로 조절되지 않거나 신장 손상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광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 괄약근 치료, 방광확대술, 요로전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은 단순한 배뇨 불편 질환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필자프료필>
순천향대 의대 졸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전임의
가천대 길병원 임상조교수,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과계 진료부장
대한비뇨의학회 정회원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하부요료증상
구분 | 대표 증상 | 의심할 수 있는 원인 |
저장 증상 | 빈뇨, 야간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 과민성방광, 요로감염, 당뇨, 카페인 과다, 신경인성 방광 |
배출 증상 | 소변 줄기가 약함, 힘줘야 나옴, 끊김, 지연뇨 | 전립선비대증, 요도협착, 방광수축력 저하 |
배뇨 후 증상 | 잔뇨감, 배뇨 후 소변 방울 떨어짐 | 잔뇨 증가, 전립선비대증, 골반저 기능 이상 |
통증 증상 | 배뇨통, 혈뇨, 하복부 통증 | 요로감염, 방광염, 요로결석, 종양 가능성 |
<표 1> 대표적인 하부 요로증상 분류 및 원인
배뇨장애는 단일 질환으로서의 일반적 명칭은 아니며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 전체를 말한다. 즉, “소변이 자주 마렵다”부터 “소변이 잘 안 나온다”, “새어 나온다”, “밤에 자주 깬다”, “소변 볼 때 아프다”까지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증상을 모두 포함하게 되며 크게 저장 증상, 배출 증상, 배뇨 후 증상, 통증/감염 관련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통칭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이로 인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지고, 방광은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해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이 생기며,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등 다양한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의 크기뿐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증상, 소변 배출 상태, 잔뇨량, 합병증 여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밤에 자주 깨거나,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과 저하와 함께 일상생활의 삶의 질도 떨어진다. 또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급성 요폐,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결석, 혈뇨, 신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전립선비대증의 병인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의 영향이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장기이며,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환경이 변화하고 전립선 조직이 점차 증식하게 된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 내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로 전환되면 전립선 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준다.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전립선의 중심부, 특히 요도를 둘러싼 이행대에서 발생한다. 이 부위가 비대해지면 요도가 직접적으로 눌리기 쉬우므로 소변 배출에 장애가 생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요도가 좁아지는 것만이 아니다. 전립선과 방광목 부위의 평활근 긴장도가 증가하면 요도가 더 조여지고, 이로 인해 배뇨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알파차단제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이유는 이러한 평활근 긴장을 완화하여 소변이 더 잘 배출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 고혈압, 생활습관 등도 관련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의 세포 증식과 세포 사멸의 균형이 변하고, 만성 염증이나 혈류 변화가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두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전립선 조직 자체가 커져 요도를 물리적으로 압박하는 것과, 전립선과 방광목 주변의 평활근이 수축하여 요도 저항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방광 기능 변화가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복잡해진다. 오랫동안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면 방광근이 두꺼워지고 예민해질 수 있으며, 나중에는 방광 수축력이 떨어져 잔뇨가 증가할 수도 있다.
- 전립선비대증의 특징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특징은 하부요로증상이 다 나타날 수 있다.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면 저장 증상에는 빈뇨, 야간뇨, 절박뇨가 포함된다. 이 중 빈뇨는 낮 동안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이다. 대략적으로 하루 8회 이상의 배뇨를 말한다. 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깨는 증상이다. 절박뇨는 갑자기 소변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마려워지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 자체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방광이 예민해진 과민성방광 양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배출 증상에는 약한 소변 줄기,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늦게 시작되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기는 단절뇨,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증상 등이 포함된다.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 방광이 같은 양의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더 큰 압력을 만들어야 하므로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 배뇨 후 증상에는 잔뇨감과 배뇨 후 요점적이 있다. 잔뇨감은 소변을 보았는데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말하며 배뇨 후 요점적은 소변을 다 본 뒤에도 속옷에 소변이 조금씩 떨어지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환자에게 불쾌감과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결석, 육안적 혈뇨, 방광게실, 만성 요폐, 신기능 저하가 있다. 방광 안에 소변이 오래 남아 있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소변 정체가 지속되면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이 방광에서 신장 쪽으로 영향을 주어 수신증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생길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반드시 전립선암과 감별진단 해야 한다. 따라서 중년 이후 남성에서 배뇨증상이 생기거나 악화될 경우 진료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전립선비대증의 진단방법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 신체진찰, 소변검사, 혈액검사, 전립선 크기, 소변 흐름, 잔뇨량 등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기본적인 병력 청취로 의사는 소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밤에 몇 번 깨는지, 소변 줄기가 약한지, 소변을 볼 때 힘을 주어야 하는지, 잔뇨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고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요로감염이나 혈뇨가 있었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일부 항우울제, 이뇨제 등은 배뇨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 전립선증상점수 (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배뇨 증상이 어느 정도 심한지 숫자로 평가하는 설문지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진단과 치료 전후 비교에 널리 사용된다. IPSS는 총 7개의 증상 문항과 1개의 삶의 질 문항으로 구성되고 된다. 증상 문항은 각각 0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증상 점수의 총합은 0점에서 35점까지 나올 수 있다. 
<표 2> 국제 전립선증상 점수 설문
IPSS의 총점은 7개 증상 문항의 점수를 모두 더해서 IPSS 합계 점수가 1~7점이면 경미한 증상, 8~19점이면 중간 정도 증상, 20~35점이면 심한 증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8점 이상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이 의미 있게 있다고 보고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신체진찰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직장수지검사가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항문을 통해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 크기, 단단함, 결절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전립선비대증에서는 전립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있을 수 있다. 반면 딱딱한 결절이나 비대칭적인 단단함이 있으면 전립선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한비뇨의학회 자료도 전립선비대증 평가에서 증상 청취,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요속 및 잔뇨검사 등을 언급하고 있다.
소변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혈뇨, 감염, 당뇨와 관련된 당 검출, 단백뇨 등을 확인한다. 배뇨장애가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요로감염, 방광염, 결석, 종양 등 다른 질환을 배제해야 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혈액검사도 중요한데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혈청 크레아티닌을 측정하고, 전립선암 감별을 위해 PSA 수치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PSA는 전립선특이항원으로, 전립선암에서 증가할 수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최근의 전립선 자극 후에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PSA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암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의 해석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요속검사는 소변이 얼마나 빠르게 나오는지 측정하는 검사로 최대요속, 평균요속, 배뇨량 등을 검사한다. 최대요속이 낮으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폐색이나 방광 수축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함께 시행하는 잔뇨량 측정은 소변을 본 뒤 초음파로 방광 안에 남은 소변량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잔뇨량이 많으면 소변 배출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요도 폐색이나 방광 수축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경직장전립선초음파는 전립선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로 전립선 크기는 치료법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전립선이 큰 환자에서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도 전립선 크기를 고려한다. 방광내시경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혈뇨가 있거나 요도협착, 방광결석, 방광종양, 수술 전 해부학적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요역동학검사는 방광의 저장 기능과 배출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검사로,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항상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증상과 검사 결과가 맞지 않거나, 방광 수축력 저하가 의심되거나, 신경인성 방광 가능성이 있거나, 수술 전 판단이 어려운 경우 시행할 수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내과적 치료법
1) 대기관찰요법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단, 대기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증상 변화와 합병증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대기관찰요법은 증상이 경미하고 합병증이 없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2) 알파차단제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전립선과 방광목 주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이 지나가는 저항을 줄인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탐스로신, 알푸조신, 독사조신, 테라조신, 실로도신 등이 있다. 알파차단제의 장점은 비교적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전립선 크기를 직접 줄이는 약은 아니지만, 소변 줄기 약화, 배뇨 지연, 잔뇨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 피로감, 사정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나 고령 환자는 어지럼증과 낙상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3)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로 대표적인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이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여 전립선 조직의 성장을 줄인다. 전립선이 큰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장기적으로 급성 요폐와 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일반적으로 수개월 이상 복용해야 전립선 크기 감소와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소, 발기 기능 저하, 사정량 감소, 유방 압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PSA 수치를 낮출 수 있으므로, 전립선암 검진을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한다
4) 병합요법
전립선이 크고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환자에서는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알파차단제는 빠르게 증상을 완화하고,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장기적으로 전립선 크기와 진행 위험을 줄인다.
5) 항무스카린제 및 베타3 작용제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에는 소변 줄기 약화보다 빈뇨, 절박뇨, 야간뇨 같은 저장 증상이 더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때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하게 수축하는 과민성방광 양상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무스카린제나 베타3 작용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무스카린제는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줄여 절박뇨와 빈뇨를 완화하는 약물이다. 잔뇨가 많은 환자에서는 소변이 더 잘 안 나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저장 증상이 뚜렷한 환자에서는 알파차단제와 병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본 약물들은 과민성방광 증후군에서의 주요 치료 약물들이므로 과민성방광증후군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6) PDE5 억제제
타다라필과 같은 PDE5 억제제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전립선비대증 관련 하부요로증상에도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특히 발기부전과 배뇨증상이 함께 있는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외과적 치료법
전립선비대증의 외과적 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고려한다. 대표적인 수술 적응증은 반복적인 급성 요폐,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결석,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반복 혈뇨, 신장 기능 저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증상 등이다.
1)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즉 TURP는 오랫동안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 치료로 사용되어 온 방법으로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고,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여 소변길을 넓히는 수술이다. TURP는 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하고 소변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지만 출혈, 요로감염, 요도협착, 일시적 배뇨통,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역행성 사정은 사정 시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 쪽으로 들어가는 현상으로 임신 계획이나 성생활 만족도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2) 레이저 수술
레이저 수술은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로 제거하거나 기화시키는 방법으로 대표적으로 홀뮴레이저 전립선 적출술(홀렙, HoLEP)이 있다. 홀렙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껍질에서 분리하듯 제거한 뒤 잘게 분쇄하여 배출하는 방법으로 큰 전립선에도 적용 가능하며 출혈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하고,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배뇨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단순 전립선절제술
개복,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단순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비대해져서 요도를 막는 내부 선종조직만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립선암에서 시행하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과는 전혀 다르다. 전립선이 매우 커서 TURP만으로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을때 이러한 방법을 고려한다. 다만 침습성이 더 크고 회복 기간이 길다.
4) 최소침습 치료
최근 전통적인 수술보다 회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침습 치료도 사용된다. 전립선 결찰술, 수증기 치료, 전립선 동맥 색전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러한 치료들은 환자에 따라 성기능 보존이나 빠른 회복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전립선 크기와 모양, 증상의 정도, 장기 효과, 재치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최소침습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중엽이 크게 돌출되어 있거나 전립선이 매우 크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선택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결정해야 한다.


<그림1> 홀랩레이져수술(좌)과 수증기치료(리줌)(우)
과민성 방광 증후군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핵심 증상은 요절박이다. 요절박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참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빈뇨, 야간뇨, 절박성 요실금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빈뇨는 낮 동안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이고, 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증상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이러한 과민성 방광은 요로감염, 요로결석, 방광암, 당뇨, 신경질환 등 명확한 다른 원인 없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즉, 단순히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 방광인 것은 아니며 소변검사나 병력 청취 등을 통해 감염, 혈뇨, 약물 영향, 당뇨, 전립선비대증, 신경계 질환 등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연구에서는 당뇨병과 비슷할 정도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환자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질까 봐 외출을 꺼리거나, 화장실 위치를 계속 확인하거나, 장거리 이동과 수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야간뇨가 심하면 수면이 반복적으로 끊겨 피로감, 집중력 저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과민성 방광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민성 방광은 단기간에 완전히 끝나는 질환이라기보다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질 수 있는 만성적 기능성 질환에 가깝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여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병인
과민성 방광의 병인은 한 가지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방광 자체의 과민성,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이상, 배뇨근의 불안정한 수축, 요로상피와 감각신경의 변화, 생활습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 병태생리는 방광 저장 기능의 이상이다. 정상적으로 방광은 소변이 어느 정도 찰 때까지 안정적으로 늘어나며 소변을 저장한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에서는 방광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찬 것처럼 느끼거나, 방광 근육인 배뇨근이 불필요하게 수축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요절박, 빈뇨, 야간뇨가 발생한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주요 원인인자로는 신경조절의 이상, 방광점막의 감각 신경변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방광은 뇌, 척수, 말초신경의 조절을 받아 소변 저장과 배출을 조절한다. 이 조절 체계가 예민해지거나 균형을 잃으면 방광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할 수 있다.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질환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과민성 방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신경인성 방광과 감별해야 한다. 방광 점막과 감각신경의 변화도 관련될 수 있다. 방광 안쪽을 덮고 있는 요로상피는 단순한 막이 아니라 소변의 자극을 감지하고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가 예민해지면 실제 소변량이 많지 않아도 강한 요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만성 염증, 노화, 호르몬 변화, 골반저 기능 저하 등이 과민성 방광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활습관도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 매운 음식, 과도한 수분 섭취는 방광을 자극하거나 소변 생성을 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키고 방광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변비는 직장이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와 절박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질환 특징
과민성 방광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요절박이다. 요절박이 없으면 과민성 방광이라고 보기 어렵다. 환자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화장실에 빨리 가지 않으면 소변이 샐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증상은 예측하기 어려워 환자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준다.두 번째 특징은 빈뇨로 하루 배뇨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소변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다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상태이다. 다만 배뇨 횟수는 개인의 수분 섭취량, 날씨, 카페인 섭취, 직업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순 횟수만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증상이다. 야간뇨는 과민성 방광뿐 아니라 수면장애, 심부전, 당뇨, 야간 다뇨, 이뇨제 복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모든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요실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실금이 동반되면 환자의 삶의 질 저하가 더 커질 수 있다. 외출 시 패드나 여벌 옷을 준비하게 되고,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방광은 통증이 주된 증상은 아니다. 배뇨 시 통증, 혈뇨, 발열,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방광염, 요로결석, 신장감염, 종양 등 다른 질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과민성 방광은 증상 자체뿐 아니라 다른 위험 신호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증상 | 빈도 | 점수 |
1.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았습니까? | 7회 이하 | 0 |
8회 ~14회 | 1 | |
15회 이상 | 2 | |
2. 밤에 잠든 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소변을 보기 위해 몇 회나 일어났습니까? | 0회 | 0 |
1회 | 1 | |
2회 | 2 | |
3회 | 3 | |
3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 없음 | 0 |
일주일에 1회보다는 적음 | 1 | |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 | 2 | |
1일 1회 정도 | 3 | |
1일 2~4회 | 4 | |
1일 회 또는 그 이상 | 5 | |
4.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린 적이 있습니까? | 없음 | 0 |
일주일에 1회 보다는 적음 | 1 | |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 | 2 | |
1일 1회 정도 | 3 | |
1일 2~4회 | 4 | |
1일 5회 또는 그이상 | 5 |
<표 3>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 설문
OABSS의 총점은 4개 문항 점수를 모두 더해서 계산하며 일반적으로 요절박 문항 점수가 2점 이상이면서, 전체 OABSS가 3점 이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 가능하다고 본다. 총점이 3~5점이면 경증, 6~11점이면 중등증, 12~15점이면 중증으로 평가한다.
OABSS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은 요절박이다. 요절박은 “소변이 마렵다” 정도가 아니라, 갑자기 강하게 마려워져서 참기 어려운 느낌이다. 과민성 방광은 단순히 소변을 자주 보는 병이 아니라, 방광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를 느끼는 질환이다. 또한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이 증상이 있으면 환자의 일상생활 불편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진단 방법
과민성 방광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확인과 다른 질환의 배제로 이루어진다. 즉, 과민성 방광을 확인하는 단 하나의 특수검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과 기본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병력 청취이다. 의사는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지, 하루에 몇 번 소변을 보는지, 밤에 몇 번 깨는지, 소변이 새는지, 배뇨통이나 혈뇨가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물이나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당뇨나 신경질환이 있는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배뇨일지가 중요하다. 배뇨일지는 보통 3일 정도 소변을 본 시간, 소변량, 수분 섭취량, 요절박 여부, 요실금 여부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소변검사도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혈뇨, 당 검출 등을 확인한다. 배뇨통이나 혈뇨가 있으면 과민성 방광보다 감염, 결석, 종양 같은 다른 질환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필요하면 소변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잔뇨량 측정은 소변을 본 뒤 방광 안에 소변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다. 잔뇨가 많으면 과민성 방광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광 수축력 저하, 요도 폐색, 전립선비대증, 신경인성 방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남성, 고령자, 당뇨병 환자, 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잔뇨량 확인이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 초음파, 방광내시경, 요역동학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과민성 방광 증상만 있고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모든 환자에게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내과적 치료법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환자의 증상 정도, 생활환경, 치료 선호도, 부작용 위험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함께 결정하는 것을 강조한다. 배뇨라는 행동을 조절하므로 당연히 행동치료는 기본이 된 다. 여기에는 수분 섭취 조절, 카페인 제한, 방광훈련, 시간제 배뇨, 골반저근 운동, 체중 조절, 변비 관리가 포함된다. 방광훈련은 소변이 마려울 때 바로 화장실에 가지 않고 일정 시간 참는 연습을 통해 배뇨 간격을 점차 늘리는 방법이다. 시간제 배뇨는 정해진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도록 계획하여 갑작스러운 절박뇨와 요실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항무스카린제는 방광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하여 요절박, 빈뇨, 절박성 요실금을 줄이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솔리페나신, 톨터로딘, 페소테로딘, 옥시부티닌 등이 있다. 이 약물은 과민성 방광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입마름, 변비, 시야 흐림, 졸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고령자에서는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베타3 작용제는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소변 저장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미라베그론과 비베그론이 있다. 항무스카린제보다 입마름이나 변비가 적을 수 있지만, 혈압 상승 가능성이나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작용제는 환자의 증상, 나이, 동반질환, 부작용 위험에 따라 선택하거나 병합할 수 있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질 위축이나 요로 증상이 동반된 경우 국소 에스트로겐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며, 여성의 폐경 상태와 증상 양상에 따라 선택한다. 약물치료는 보통 일정 기간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 외과적 치료법 및 시술 치료
과민성 방광에서는 수술적 치료법이 일반적인 치료는 아니며 대부분의 환자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조절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약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는 방광 내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이 있다. 방광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여 과도한 방광 수축을 줄이는 방법이다. 요절박, 빈뇨, 절박성 요실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잔뇨가 증가하거나 일시적으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요폐가 생길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일시적으로 자가도뇨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장점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받아야 한다. 천수신경조절술도 시행될 수 있는데 천수신경은 방광과 골반저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과 관련이 있다. 천수신경조절술은 전기 자극을 통해 방광 신경 조절을 안정화시키는 치료로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과민성 방광에서 고려할 수 있다. 경피적 경골신경자극술은 발목 근처의 경골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 회로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다. 비교적 침습성이 낮은 치료이지만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방광은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배뇨 과정은 단순히 방광이 소변을 담았다가 내보내는 과정이 아니라, 뇌, 척수, 말초신경, 방광근, 요도괄약근이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 신경 조절 체계 중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이 지나치게 자주 수축하거나, 반대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거나, 요도괄약근이 적절히 열리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은 단순히 소변이 자주 마려운 병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환자에서는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요실금이 생기는 저장 장애가 나타나며, 어떤 환자에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잔뇨가 많이 남는 배출 장애가 나타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저장 장애와 배출 장애가 함께 나타난다. 특히 중요한 점은 신경인성 방광이 방광 증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장 기능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방광 안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거나 소변이 계속 남아 있으면 요로감염, 방광결석, 요관 역류, 수신증,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소변 증상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신장과 상부요로를 보호하는 데 있다.
- 신경인성 방광의 병인
신경인성 방광의 병인은 방광 자체보다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계 손상에 있다. 방광 기능은 뇌, 척수, 말초신경이 함께 조절한다. 뇌는 소변을 참을지 볼지를 판단하고, 척수는 방광과 요도괄약근의 반사 작용을 조절하며, 말초신경은 방광근과 괄약근에 실제 신호를 전달한다. 이 중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진다. 원인 질환으로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다발성경화증, 척수손상, 척수염, 척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수이형성증 등이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후 골반 신경 손상, 방광 허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 손상 위치에 따라 방광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뇌나 척수 상부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이 과민하게 수축하여 빈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척수 하부나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방광 수축력이 떨어져 소변을 잘 배출하지 못하고 잔뇨가 많이 남을 수 있다. 일부 척수손상 환자에서는 방광이 수축하려고 할 때 요도괄약근도 함께 수축하는 배뇨근-괄약근 협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소변 배출이 막히면서 방광 압력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은 원인 질환, 신경 손상 위치, 방광 압력, 잔뇨량, 요실금 여부, 신장 기능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하는 질환이다.
- 신경인성 방광의 질환 특징
신경인성 방광의 증상은 처음에 소개한 저장 증상, 배뇨 증상을 포함하며, 부수적으로 합병증 관련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합병증 관련 증상으로 잔뇨가 많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고 소변이 오래 정체되면 방광결석이 생길 수 있고, 방광 압력이 높으면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에서는 단순히 환자가 불편해하는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광 압력과 상부요로 손상 가능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신경인성 방광의 특징은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같은 척수손상 환자라도 손상 위치와 정도에 따라 요실금이 주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요폐와 잔뇨가 주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방광 감각이 떨어져 방광이 많이 차도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는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방광 안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고 잔뇨가 많이 남을 수 있다.
- 신경인성 방광의 진단 방법
신경인성 방광의 진단은 증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인 신경질환, 배뇨 증상, 소변검사, 잔뇨량, 요역동학검사, 영상검사 등을 종합하여 평가한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병력 청취로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당뇨병, 척추질환, 골반 수술 병력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소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소변이 새는지,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는지, 잔뇨감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반복되는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배뇨일지를 작성하여 배뇨 패턴을 파악하는데 배뇨일지는 소변 본 시간, 소변량, 수분 섭취량, 요실금 여부, 요절박 여부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배뇨 횟수와 소변량, 야간뇨 양상, 요실금 양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변검사는 배뇨 장애의 기본 검사로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 당 검출 등을 확인한다. 혈액검사로는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크레아티닌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잔뇨량 측정도 중요하다. 소변을 본 후 방광 안에 얼마나 소변이 남아 있는지 초음파로 확인한다. 잔뇨가 많으면 방광 수축력 저하나 요도 폐색, 괄약근 협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잔뇨량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요역동학검사는 신경인성 방광에서 매우 중요한 검사로 방광에 소변이 차는 과정과 배출되는 과정을 압력과 용적 변화로 평가한다. 방광 저장 압력이 높은지, 방광이 불안정하게 수축하는지, 방광 순응도가 낮은지, 배뇨근 수축력이 약한지, 괄약근과 방광이 조화롭게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장 손상 위험이 있는 고압성 방광을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영상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신장과 방광 초음파를 통해 수신증, 방광벽 비후, 방광결석, 잔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CT, MRI, 배뇨중방광요도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내시경은 혈뇨, 반복 감염, 방광결석, 요도협착, 방광종양 등이 의심될 때 시행한다.
- 신경인성 방광의 내과적 치료법
신경인성 방광의 내과적 치료의 목표는 소변 저장 기능을 안정화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요로감염과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요역동학검사 결과, 원인 질환, 손 기능, 인지 기능, 보호자의 도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우선, 행동치료와 배뇨습관 조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광 감각이 떨어진 환자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만 기다리면 방광이 과도하게 찰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배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배뇨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결한 간헐적 자가도뇨를 할 수 있다. 이는 일정 시간마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가는 도뇨관을 요도에 넣어 방광 안의 소변을 배출하는 방법이다. 방광 수축력이 약하거나 잔뇨가 많은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장기간 유치도뇨관을 넣어두는 것보다 감염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많은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이런 경우 당연히 도뇨관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간헐적 자가도뇨를 하는 경우 손 씻기, 도뇨관 관리, 청결한 방법 유지가 중요하다. 
<그림 2> 간헐적 도뇨세트
이에 더해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작용제 같은 약물들은 방광을 안정화시켜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을 줄이고, 요도괄약근이나 방광목의 긴장이 높은 경우 알파차단제를 사용하여 소변 배출 저항을 낮출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잔뇨, 도뇨 시술, 방광 기능 이상으로 인해 요로감염이 반복될 수 있다. 발열, 배뇨통, 탁한 소변, 악취, 옆구리 통증, 전신 상태 악화 등 감염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검사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항생제 남용은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 깊은 항생제 치료 지침 준수가 필요하다.
- 신경인성방광의 외과적 치료법
신경인성 방광의 외과적 치료는 약물치료와 도뇨 관리로 조절되지 않거나, 방광 압력이 높아 상부요로 손상 위험이 있거나, 심한 요실금과 반복 감염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 고려한다. 우선, 방광이나 요도괄약근에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여 과도한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치료이다. 배뇨근 과활동이 있는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서 요실금과 방광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잔뇨가 증가하거나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요폐가 생길 수 있어, 간헐적 자가도뇨가 필요할 수 있다. 방광 용적이 매우 작거나 방광 순응도가 낮아 저장 압력이 높고, 약물이나 보톡스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장 일부를 이용하여 방광 용적을 늘리는 방광 확대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요로전환술도 시행 가능하다. 이는 방광을 통한 정상 배뇨가 어렵거나 심한 합병증이 반복되는 경우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수술로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 시행하며, 환자의 전신 상태와 장기 관리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인공요도괄약근이나 슬링수술도 고려될 수 있다. 주로 괄약근 기능 저하로 인한 심한 요실금이 문제가 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다.
배뇨장애 환자에서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사항
배뇨장애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일상생활에서의 주의할 사항들이 있으며 이러한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우선적으로 수분 섭취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되어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나 밤에 야간뇨가 심한 사람은 저녁 늦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불편도를 악화시킨다. 특히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도한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 카페인과 알코올을 줄여야 한다. 커피, 녹차, 에너지음료, 술은 이뇨작용을 증가시키거나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빈뇨, 절박뇨, 야간뇨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의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밤중 배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좋다. 소변을 계속 참으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고, 방광 기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변비는 방광과 전립선 주변을 압박하여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기약이나 일부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나 교감신경작용제는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가 감기약을 복용한 뒤 갑자기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약을 받을 때 자신의 질환을 알리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은 하부요로증상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배뇨증상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를 차갑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추운 환경에서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소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겨울철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