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퍼카’ CLL/SLL 종양 진행‧사망 45% 감소
임상 3상 ‘BRUIN CLL-322 시험’서 도출..적응증 추가 신청방침
입력 2026.06.16 13:04 수정 2026.06.16 13:05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일라이 릴리社가 비 공유결합(즉, 가역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 ‘제이퍼카’(퍼토브루티닙)의 임상 3상 ‘BRUIN CLL-32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 림프종(SLL)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이퍼카’와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 및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 또는 ‘벤클렉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을 진행한 시험례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사외심사위원회(IRC)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관련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퍼카’와 함께 ‘벤클렉스타’, ‘맙테라’ 2년 시간제한요법(time-limited regimen)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벤클렉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에 비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 같은 시험결과는 11~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 혈액협회(EHA) 연례 학술회의에서 구두발표됐다.

‘BRUIN CLL-322 시험’에 주저자(lead author)로 참여한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매튜 S. 데이비스 박사(림프종과장)는 “임상 3상 ‘BRUIN CLL-32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간제한요법에 더해 ‘제이퍼카’를 추가로 사용할 경우 이미 효과적인 치료방법의 효능을 증강시키고, 관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이 시험에서 앞서 BTK 저해제를 투여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제이퍼타’를 추가로 사용하는 접근방법의 견고한 입증자료를 처음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데이비스 박사는 설명했다.

시간제한요법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치료할 때 중요한 치료대안의 하나여서 환자들이 유의미한 무치료 기간(treatment-free intervals)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최근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현환경을 보면 다수의 환자들이 두차례에 걸쳐 치료를 받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결과를 보면 2차 약제의 사용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잠재적 유익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공개된 결과를 보면 ‘제이퍼카’와 ‘벤클락스타’, ‘맙테라’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과 소림프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데이비스 박사는 강조했다.

‘BRUIN CLL-322 시험’에는 총 639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됐다.

이들 가운데 79.8%는 앞서 공유결합(covalent) BTK 저해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일대일로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제이퍼카’와 ‘벤클락스타’ 및 ‘맙테라’ 병용요법(PVR) 또는 ‘벤클락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VR)을 진행했다.

효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컷오프 시점은 지난 2월 2일이었다.

평균 27.3개월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사외심사위원회(IRC)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경구용 항암제 ‘제이퍼카’를 추가로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제이퍼카’를 추가로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는 분석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벤클락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39.7개월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무진행 생존기간 관련결과는 사전에 정한 전체 세무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1차 약제로 공유결합 BTK 저해제를 사용한 후에도 종양이 진행된 환자들을 위한 2차 약제를 사용하고 탐색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제이커파’를 추가로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벤클락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28.3개월로 집계됐다.

24개월 무진행 생존 비율을 보면 ‘제이퍼카’를 추가로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88%, ‘벤클락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 52%로 분석됐다.

이 같은 유익성은 앞서 공유결합 BTC 저해제들의 사용 유무와 무관한 가운데 일관되게 관찰됐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였던 총 생존기간(OS)을 보면 분석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총 생존기간의 비교우위를 가늠하기 위한 최종분석이 차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제이퍼카’를 추가로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일관되게 호의적인 내용들이 도출됐다.

‘BRUIN CLL-322 시험’에서 도출된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개별약물들과 관련해서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벤클락스타’와 ‘맙테라’ 병용요법에 ‘제이퍼카’를 추가로 사용했더라도 상가적(additive)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각각 78.8%와 73.0%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으며, 등급을 불문한 심방세동/심방조동 부작용은 각각 3.5%와 2.6%로 낮게 보고됐다.

마찬가지로 고혈압과 출혈, 호중구 감소증, 종양 용해 증후군 등의 부작용도 낮은 비율로 수반됐다.

약물사용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가 중단된 비율 또한 ‘제이퍼카’를 추가로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5.4%, ‘벤클락스타’와 ‘맙테라’를 투여한 대조그룹에서 5.1%로 집계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야콥 판 나르던 사업개발 담당 부회장 겸 릴리 온콜로지社 대표는 “이처럼 괄목할 만한 시험결과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벤클락스타’ 기반 2년 시간제한요법에 ‘제이퍼카’를 추가하는 요법의 잠재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임상 3상 ‘BRUIN CLL-322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이 대부분 공유결합 BTK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어서 공유결합 BTK 저히제를 빈도높게 사용하고 있는 최신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환경에 이번 시험결과가 적용될 있을 것임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의 연속선상에서 ‘제이퍼카’의 효능을 입증한 자료에 추가될 수 있을 만한 것이어서 효과적인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와 병용요법제로, 다양한 치료단계에 걸쳐 ‘제이퍼카’가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한다고 판 나르던 부회장은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BRUIN CLL-32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이퍼카’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폐암 치료, 생존 넘어 일상으로”…뇌전이 관리가 여는 ‘퀄리티 서바이벌’
디티앤씨알오 김봉태 부사장 “개량신약·복합제, 규제·시장 함께 설계해야”
"근거 중심으로 승부"…개발부터 유통까지 원칙 지킨 팜뉴트리션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제이퍼카’ CLL/SLL 종양 진행‧사망 45% 감소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제이퍼카’ CLL/SLL 종양 진행‧사망 45% 감소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